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돌발 행동에 첼시 에이스도 당황했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첼시는 32개 참가 팀으로 확대된 새로운 시스템의 클럽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클럽이 됐다. 결승전 승리에 따른 상금 4000만 달러(약 551억 원) 등 총 1억 2950만 달러(약 1783억 원)라는 거액의 상금을 챙긴 첼시다.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한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 포함 더블(2관왕)로 시즌을 마감,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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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우승 세리머니 도중 발생한 돌발 상황 때문에 첼시 선수단이 당황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이 선수들과 함께 세리머니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은 이미 공지된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상대에서 선수들에게 메달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수, 코칭스태프만 즐기는 우승 세리머니 때도 계속 남아 있었던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선수들을 위해 빠져야 한다고 밝혔으나 결국 선수들의 세리머니에 동참했다. 결국 선수도 팬도 생소한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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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골 1도움으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에이스 콜 파머도 의아한 표정이었다. 파머는 당황한 듯 주장 리스 제임스에게 '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단상에 서 있나?'라는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파머는 "트럼프가 경기장에 올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우리가 트로피를 들어올릴 때 무대에 있을 줄은 몰랐다"면서 "조금 당황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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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시상식 무대에 오르기 위해 경기장에 내려 오자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 이날 대부분의 관중들은 영국이나 프랑스에서 온 축구팬들로 보였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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