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의 거취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올여름 토트넘 훈련에 복귀했지만 이적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토트넘 담당 기자 알라스데어 골드는 13일(한국시간) 팬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손흥민과 관련된 질문에 답했다.
팬들은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과 모건 깁스화이트 추가 영입 추진, 외부 투자설 등 다양한 사안과 함께 손흥민의 계약 상황을 궁금해했다.
골드 기자는 “손흥민은 가족 일정으로 인해 미리 합의된 추가 휴가를 보낸 뒤 금요일에 훈련장으로 복귀했다. 복귀 첫날에는 혈액 검사 등 기본적인 건강 검진을 받고, 1km 러닝을 포함한 체력 훈련에 집중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그의 거취를 논의하기는 이르다. 감독 입장에서는 손흥민의 경기력을 직접 확인한 뒤 판단하고 싶을 것”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7/14/202507141024776715_68745ee8baa31.jpg)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을 멈췄다. 에이징 커브에 접어들었단 평가가 지배적이다. 영국 ‘BBC’는 “손흥민의 폼이 떨어졌다"라고 지적했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2026년 여름까지로, 딱 1년 남았다.
손흥민은 이적설에 휩싸여 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전했다. ‘타임즈’ 역시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할 의향이 있다"라고 들려줬다.
토트넘은 올여름 아시아 투어 일정으로 인해 최소한 8월 초까지 손흥민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홍콩과 한국을 방문해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골드 기자는 “손흥민이 투어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재정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계약상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7/14/202507141024776715_68745ee95680b.jpg)
토트넘은 '거취 관련'에 대해선 손흥민의 뜻에 따르겠단 입장이다. 구단 레전드인 그에게 선택권을 주겠단 것. 골드 기자는 “손흥민이 10년을 채우고 싶다면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 반면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 그 역시 존중받아야 한다”며 “프랭크 감독과 솔직한 대화가 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랭크 감독은 금요일 첫 공식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의 미래를 둘러싼 더 구체적인 방향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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