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5억→483억' 김민재, 무리뉴가 부른다... 튀르키예 복귀설 제기

‘철기둥’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다시 튀르키예로 향할 가능성이 조명되고 있다. 과거 몸담았던 페네르바체와 더불어 갈라타사라이까지 김민재의 영입전에 가세하면서 그의 향후 거취는 여름 이적 시장의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아크샴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여름 이적 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쉬페르리그 빅클럽들이 스타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김민재는 현재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의 공통된 타깃”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독일 무대에서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 입단 당시 5000만 유로(805억 원)의 이적료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결정적인 경기마다 실수를 반복하며 도마에 올랐다. TZ는 “김민재는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치명적인 실책으로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서도 김민재를 ‘핵심 전력’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는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더 이상 대체 불가 자원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며 “그는 현재 판매 대상이며 여름 이적 가능성이 높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료도 정리해놓은 상태다. 최소 3000만 유로(483억 원), 최대 3500만 유로(564억 원) 선에서 매각을 추진 중이다. 원금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빠른 매각에 나서는 배경에는 새 시즌 스쿼드 정리를 앞당기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유럽 복수 클럽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표명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등이 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튀르키예 무대에서도 김민재를 둘러싼 움직임이 포착됐다. 특히 페네르바체는 과거 김민재가 뛰었던 구단으로 복귀설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김민재는 2021년부터 1년간 페네르바체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리그 최고의 센터백으로 꼽히며 나폴리로 이적했고, 이후 세리에A 우승을 이끌고 뮌헨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현재 그는 친정 복귀 가능성까지 제기될 만큼, 바이에른 뮌헨 내 입지가 크게 흔들린 상태다.

한편 김민재는 전북 현대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이후 베이징 궈안, 페네르바체, 나폴리, 바이에른 뮌헨을 거쳤다. 프로 통산 283경기 10골-5도움을 기록했으며, K리그1·세리에A·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발롱도르 후보 22위에 오르며 아시아 수비수의 위상을 새롭게 썼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