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 안현민(22)이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안현민은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팬투표로 선발되는 베스트12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감독 추천선수로 올스타전에 합류했다.
올 시즌 60경기 타율 3할5푼6리(216타수 77안타) 16홈런 53타점 42득점 5도루 OPS 1.113을 기록중인 안현민은 올해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발됐다. 안현민은 올스터전 사전 인터뷰에서 “너무 좋고 신기하다. 재밌게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현민은 지난 11일 홈런더비에 출전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예선에서 4홈런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힘들었다. 더블헤더보다 힘들었던 것 같다”며 웃은 안현민은 “초반에 홈런이 좀 나왔으면 힘이 안 들어갔을텐데 1분30초 동안 홈런이 하나도 안나오니까 조금 조급해진 것 같다”고 홈런더비를 되돌아봤다.
배팅볼 투수로 나선 배정대를 원망하지 않았는지 묻는 질문에 안현민은 “사실 (배)정대형은 공을 정말 잘 주셨다. 내가 잘 못친 것 같다”면서 “사실 1등 욕심은 크지 않았다. 치다보니까 1등 보다는 하나를 일단 쳐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전반기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홈런더비까지 출전한 안현민은 “(홈런더비 참가가) 신경은 쓰인다. 다만 홈런더비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이상이 없어도 후반기에 부진한 상황이 나올 수도 있는데 그 원인을 찾다가 홈런더비가 원인으로 거론될까봐 신경이 쓰인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잠재력을 만개하며 뜨거운 전반기를 보낸 안현민은 “너무 기대 이상이었다. 그리고 상상 이상이었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도 상상 이상에 들어가는 범주인 것 같다”며 “사실 올해 목표가 있었다. 퓨처스 올스타전에 한 번 나가보자는게 목표였다. 그런 생각을 했는데 한 단계 더 위로 와버려서 놀라울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나도 그렇고 모든 선수들이 잘할 때 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지 않을까 싶다”고 말한 안현민은 “오히려 조금 주춤할 때 부담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어떻게 컨트롤을 잘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계속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국가대표로 나가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고 밝힌 안현민은 "이런 욕심은 나 뿐만 아니라 야구를 하는 모든 선수들이 다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외야수에 너무 좋은 분들이 많고 나는 그 분들에 비해서 수비적인 평가는 떨어진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일단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보다는 올해 열리는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더 크다. 거기서 잘하면 WBC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국가대표로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내걸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