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강동원’ 20살 2년차 유망주, ‘인스타 스타’ 넘어 ‘야구 스타’를 꿈꾼다 “1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7.12 13: 4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심휘윤(20)이 ‘인스타 스타’를 넘어 ‘야구 스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심휘윤은 지난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교체출장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11라운드(109순위)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심휘윤은 지난해 1군에 한 번 콜업됐지만 대주자로 1경기 출장하는데 그쳤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통산 106경기 타율 2할6푼9리(283타수 76안타) 4홈런 30타점 41득점 1도루 OPS .723을 기록했다. 

11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렸다.KBO 올스타전의 전야제인 퓨처스 올스타전 경기는 남부리그(상무, KT, 삼성, NC, 롯데, KIA)와 북부리그(한화, SSG, LG, 두산, 고양) 대표로 나선 총 48명의 선수가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7회말 북부올스타 심휘윤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25.07.11 /sunday@osen.co.kr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50경기 타율 2할6푼6리(128타수 34안타) 3홈런 18타점 23득점 1도루 OPS .777을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친 심휘윤은 퓨처스 올스타에 처음으로 선발됐다. 
키움 히어로즈 심휘윤. /OSEN DB
심휘윤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설렘 반,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보는 경기에 나가는 것은 처음이다. 걱정도 되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크다”고 퓨처스 올스타에 선발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재미 있을 것 같다.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는 경기에서 뛰는게 재밌을 것도 같고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프로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심휘윤은 “초반에 타격 페이스가 많이 좋았는데 중반부터 계속 떨어지면서 조금씩 생각이 많아졌다. 그래서 조금 더 단순하게 경기에 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수비에서는 작년까지 내야수를 보다가 올해는 외야수로 많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외야수로 새롭게 도전을 하고 있는 심휘윤은 “외야에서는 주로 우익수를 보고 있다. 송구에는 자신이 있다. 타구 판단 같은 것은 아직 많이 연습을 해야할 것 같다. 특히 머리 뒤로 가는 타구가 가장 어렵다. 많이 받아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형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배우고 있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11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렸다.KBO 올스타전의 전야제인 퓨처스 올스타전 경기는 남부리그(상무, KT, 삼성, NC, 롯데, KIA)와 북부리그(한화, SSG, LG, 두산, 고양) 대표로 나선 총 48명의 선수가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7회말 북부올스타 심휘윤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25.07.11 /sunday@osen.co.kr
아직 1군에서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한 심휘윤은 “작년 마지막에 대주자로 나간 것이 전부다. 빨리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잘 준비가 됐을 때 올라가서 내가 잘하는 것을 보여드리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심휘윤은 잘생긴 외모 덕분에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인스타 스타’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날 경기에서는 영화 ‘늑대의 유혹’에서 강동원의 우산 명장면을 따라하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크게 의식을 하지는 않는다”고 말한 심휘윤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 그럴수록 행동도 조심하게 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외모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이제는 야구로 성공하고 야구를 더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 심휘윤은 “수비든 타격이든 주저하지 않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플레이할 자신이 있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자신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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