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내야수)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 경기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린 가운데 벤치에서 출발한다는 게 다소 의외다.
탬파베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오른쪽 어깨 부상 여파로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김하성은 4경기에 출장, 15타수 5안타 타율 3할3푼3리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 중이다.
복귀전이었던 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안타와 도루를 기록했고 지난 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는 시즌 첫 멀티히트 달성은 물론 타점과 득점을 신고했다. 특히 11일 경기에서는 0-1로 뒤진 4회 좌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리며 올 시즌 처음으로 손맛을 봤다.
김하성은 보스턴 선발 워커 뷸러와 볼카운트 2B-1S에서 6구째 슬라이더(143km)를 받아쳐 좌측 그린 몬스터를 훌쩍 넘기는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탬파베이 데뷔 4경기 만에 터트린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이었던 지난해 8월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 이후 328일 만의 홈런.
미국 현지 중계진은 “김하성의 타구가 몬스터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 그리고 몬스터를 넘겼다. 김하성의 탬파베이 데뷔 홈런이 터졌다”며 “뷸러를 상대로 보여준 인내심이 엄청난 결실을 맺었다”고 김하성을 치켜세웠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7/12/202507120756770513_687197715b4ba.jpg)
한편 헌터 도빈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보스턴은 좌익수 재런 듀란-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지명타자 요시다 마사타카-포수 카를로스 나바에스-우익수 윌리어 어브레유-유격수 트레버 스토리-2루수 마르셀로 메이어-1루수 아브라함 토로-중견수 세단 라파엘라로 타순을 꾸렸다.
탬파베이 선발 투수는 드류 라스무센. 지명타자 얀디 디아즈-1루수 조나단 아란다-좌익수 제이크 맨검-3루수 주니어 카미네로-우익수 조쉬 로우-유격수 테일러 윌스-2루수 호세 카바예로-중견수 챈들러 심슨-포수 대니 잰슨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