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게임이 아닌 시장의 주류 게임을 만들고 싶어하는 것은 게임을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사들의 목표다. 한국 간판 게임회사 엔씨소프트의 생각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소위 인기와 흥행을 겸비한 게임이 되기 위해서는 남자 유저들 뿐만 아니라 여자 유저들의 관심도 인기 척도와 흥행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신작 ‘아이온2’ 론칭을 준비 중인 엔씨소프트 또한 이점을 간과하고 있지 않다. IP 원작인 ‘아이온’ 시절에는 여자 유저들의 비중이 40% 육박했던 시절도 있기 때문이엇다.
엔씨소프트의 차기 기대작 ‘아이온2’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진행한 FGT 참여자들의 후기가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유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원작에서도 강점으로 꼽혔던 ‘커스터마이징’ 요소가 화제가 되면서 여자 게이머들의 관심이 특히 높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판교 R&D센터에서 아이온2 FGT 초대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틀간 약 100여 명의 이용자들이 참여해 아이온2의 주요 콘텐츠를 직접 체험했다. 플레이 이후에는 개발진이 나와 이용자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참가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찬사를 받은 요소가 바로 ‘커스터마이징’이었다. 아이온2는 얼굴,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 체형 등 세부 항목에서 200여 가지에 달하는 고도화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한다.
FGT에 참여한 인플루언서는 “커스터마이징을 하고 싶어서 게임을 설치할 수준”이라고 평했으며, 또 다른 게임 전문 유튜버는 “캐릭터 꾸미기를 즐기는 여성 이용자들의 관심이 많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미 높은 퀄리티임에도 개발진이 참여자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자세가 돼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커스터마이징은 원작 아이온에서도 핵심 인기 요인 중 하나였다. 당시에는 이례적인 정밀도와자유도를 제공해 큰 화제를 모았고 MMORPG 장르에서 상대적으로 적었던 여성 유저 유입의 계기를 마련했다. 아이온의 여성 이용자 비중은 한때 40%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엔씨소프트 개발진은 아이온2를 원작 아이온의 완전판으로 소개했다. 원작에서 이어지는 200년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종족 간의 전쟁, 비행 시스템 등 아이온 고유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그래픽과 시스템을 접목했다. 기존 대비 36배 확장된 월드와 한층 더 세밀해진 커스터마이징 기능은 새로운 차원의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온2는 엔씨소프트의 하반기 반등을 이끌 핵심 타이틀로 주목받고 있다. 원작에 이어 여성 게이머의 호응까지 확보한다면, 엔씨(NC)의 이용자층 확장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FGT를 통해 확인한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아이온2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