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에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활약 중인 고우석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브레스카주 파필리언의 베르너 파크에서 열린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섰다.
지난 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트리플A 콜럼버스 클리퍼스를 상대로 1⅓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이날 경기에서 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삐걱거렸다.
고우석은 1-6으로 뒤진 4회 1사 2루서 선발 닉 마르게비시우스를 구원 등판했다. 첫 타자 다이론 블랑코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했다. 곧이어 타일러 젠트리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마르게비시우스의 승계 주자를 불러들였다.
고우석은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곧이어 페이튼 윌슨을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 마무리.
5회 닉 프라토와 MJ 멜렌데즈를 각각 헛스윙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 후 캐번 비지오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전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바뀐 투수 발라조빅이 난타를 당하며 고우석의 자책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고우석의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4.09에서 5.11로 상승했다. 팀은 7-13으로 패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