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트레이드 시나리오 떴다! 아쿠나 주니어가 ’스몰 마켓’ 탬파베이로 간다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7.10 19: 40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온갖 기상천외한 시나리오가 쏟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팬들의 이목을 단번에 끌어모은 '초대형 트레이드 시나리오'가 등장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LWOS’는 10일(이하 한국시간) “ESPN의 데이비드 쉔필드 기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슈퍼스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를 탬파베이 레이스가 영입하는 가상 트레이드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40승 51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권에 머물며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구단은 공식적으로는 팔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쉔필드 기자는 애틀랜타가 유망주와 젊은 전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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쉔필드 기자가 제시한 트레이드 패키지는 다음과 같다. 탬파베이가 아쿠냐를 영입하는 대가로 애틀랜타에 내야수 카슨 윌리엄스, 우완 쉐인 바즈, 외야수 테오 길런, 그리고 유망주 투수 요니엘 커레트와 브래디 홉킨스를 내주는 구성이다.
윌리엄스는 탬파베이 팜 시스템의 넘버원 유망주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31위 유망주로 꼽히는 대형 유망주다. 바즈는 올 시즌 18경기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길렌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기준 전체 67위 유망주이며, 커레트와 홉킨스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프로젝트성 자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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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의 핵심인 아쿠냐 주니어는 애틀랜타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2020년 내셔널리그 MVP 출신으로, 애틀랜타와 8년 1억 달러에 재계약을 맺은 바 있다. 현재 계약은 연평균 1700만 달러로, 2029년까지 보장되어 있다. 연봉 대비 생산성으로 보면 구단 입장에서 상당한 가성비 계약이다.
비록 시즌 초반에는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최근 40경기에서는 타율 3할3푼1리.331, 출루율 0.450, 장타율 0.561에 홈런 9개, 타점 18개로 다시 살아난 모습이다. 애틀랜타 입장에서 아쿠냐 주니어를 내준다는 건 '프랜차이즈 리셋'을 의미하는 수준의 대사건이다.
한편 탬파베이 입장에서도 이 트레이드는 쉽게 수용하기 어려운 제안이다. 현재 우익수 조쉬 로우가 시즌 초 부상 이후 복귀해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로우 역시 몇 년간 구단의 통제 하에 있고, 연봉도 더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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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변수는 '케미스트리'다. 아쿠냐는 특유의 세리머니와 감정 표현으로 팬들의 사랑과 동시에 일부 논란도 받아온 인물이다. 팀 중심이 단단한 탬파베이 클럽하우스에 적응할 수 있을지 여부도 불확실하다.
게다가 유망주 대거 포함 트레이드는 탬파베이의 운영 철학과도 거리가 있다. 구단은 철저한 자원 관리와 효율적 운영으로 성공을 거듭해온 팀이다. 쉔필드 기자의 제안은 다소 '절박한 구상'처럼 비칠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이 가상 트레이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하지만 '아쿠냐 주니어가 탬파베이로?'라는 상상만으로도 팬들의 관심을 끌기엔 충분한 이야기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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