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LG 트윈스 타선이 대폭발했다.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대승을 거뒀다.
프로야구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서 12-6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선발투수 손주영이 1회초 1~3번에게 3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2루 도루 저지, 주루사로 위기를 잘 넘겼다. LG는 1~3회 매 이닝 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 1사 후 천성호의 안타, 김현수의 볼넷으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문보경이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1사 1,3루에서 문성주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달아났다.
2회는 1사 후 박해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와 3루 도루를 연속 성공했다. 신민재의 적시타로 3-0이 됐다. 3회는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 문성주의 안타, 박동원의 희생플라이, 오지환의 1루 내야 안타 때 투수의 포구 실책으로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손주영은 5회 1사 후 김건희에게 중월 3루타를 맞고 내야 땅볼 때 1점을 내줬다. 6회 1사 후 3연속 안타를 맞고 만루에서 허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1사 만루에서 구원 투수 김진성이 등판해, 김건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빗맞은 내야 안타로 다시 1사 만루가 됐다. 3루수 파울플라이 때 3루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허용했다. 7-4로 추격 당했다.
LG는 5회말 1점을 추가했고, 6회말에도 1점을 보태 8-4로 달아났다. 키움이 7회초 이주형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LG는 7회말 4안타를 집중해 4점을 추가했다. 1사 후 오지혼이 볼넷, 박관우가 중전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박해민의 잘맞은 타구를 우익수가 잡지 못하고 펜스까지 굴러갔다. 박해민이 홈까지 뛰어 득점에 성공, 11-5로 달아났다. 신민재의 좌중간 3루타와 천성호의 좌중간 2루타로 12-5를 만들었다.
선발 손주영이 5⅓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 41일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시즌 7승째를 기록했다. 손주영에 이어 6회 김진성, 7회 이정용, 8회 장현식, 9회 이지강(1실점)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1회 이주헌의 도루 저지로 상대의 흐름을 끊을 수 있었고 공격에서 문보경과 문성주의 타점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후반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해민의 2타점 3루타와 천성호의 1타점으로 오늘 승리를 확정지을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염 감독은 “오랜만에 승리투수가 된 손주영에게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무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여러분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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