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0일 만에 5안타 활약’ 40억 FA의 각오 “잘하고 싶은 마음 앞서지만 잘 안돼,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오!쎈 인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7.10 02: 20

프로야구 KT 위즈 허경민(35)이 1830일 만에 5안타 경기를 펼쳤다. 
허경민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의 솔로홈런으로 KT가 1-0 리드를 잡은 2회초 허경민은 우완 선발투수 문승원의 2구 137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백투백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2호 홈런이다. 비거리는 120m를 기록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백투백홈런이 나온 것은 이번이 16번째다. 

KT 위즈 허경민. /OSEN DB

허경민은 이 백투백홈런을 포함해 5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KT의 10-3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 위즈 허경민. /OSEN DB
KT 위즈 허경민. /OSEN DB
허경민이 한 경기 5안타를 기록한 것은 두산 시절이던 2020년 7월 5일 한화전 이후 1830일 만이다. 허경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타석 들어가기 전에 다시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고 5안타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KT와 4년 최대 40억원 FA 계약을 맺은 허경민은 60경기 타율 2할4푼9리(217타수 54안타) 1홈런 14타점 24득점 2도루 OPS .633을 기록중이다. FA 선수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아직까지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허경민은 “잘하고 싶은 마음은 앞서지만 잘 되지 않았다. 감독, 코치님, 동료, 코칭스태프 분들이 모두 응원해주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덕분에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팬 분들께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남은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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