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타선의 힘으로 3연패를 탈출했다.
KT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10-3 완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투수 소형준은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시즌 7승을 수확했다. 우규민(1이닝 1실점)-이상동(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팀 승리를 지켰다.
KT 타선은 13안타 4홈런을 몰아쳤다. 로하스가 멀티홈런(시즌 12호·13호)을 쏘아올렸고 안현민(시즌 16호)과 허경민(시즌 2호)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허경민은 5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맹활약. 안현민도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KT는 2회초 로하스와 허경민의 백투백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초 2사에서는 안현민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SSG는 3회말 2사에서 에레디아가 안타로 출루했고 최정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4회초 선두타자 로하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KT는 허경민의 안타와 우익수 포구 실책이 겹쳐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김상수는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배정대는 6-4-3 병살타를 쳐 2사 3루가 됐지만 대타 이정훈이 볼넷을 골라내는 동시에 폭투가 나와 한 점을 더 추가했다.
KT는 5회초 1사에서 안현민이 안타를 때려냈고 로하스가 투런홈런을 날리며 7-1로 점수차를 벌렸다.
SSG는 6회말 선두타자 최정이 안타로 출루했고 한유섬의 투구 땅볼 타구에는 투수 소형준이 송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고명준은 1타점 진루타를 치며 한 점을 추격했다.
KT는 7회초 안현민과 장성우가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로하스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허경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8-2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SSG는 8회말 한유섬이 솔로홈런을 날리며 다시 한 점 따라갔다. 하지만 KT도 9회초 1사에서 장성우의 안타와 오윤석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허경민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마친 소형준이 정말 좋은 투수를 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은 7타점을 합작한 로하스와 허경민이 이끌었다. 2회 로하스, 허경민의 연속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안현민 홈런과 김상수의 추가 타점으로 승기를 가져올수 있었다. 그동안 타격이 부진했던 허경민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게 고무적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3연패를 탈출한 이강철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 수고 많았고, 원정 경기에 응원와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더운 날씨에도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과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KT는 오는 10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 선발투수로 고영표를 예고했다. SSG는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