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킹 대우 남다르네’ 김하성 안타→삼진-삼진-삼진 침묵했는데, 美 왜 반색했나 “건강하게 경기 마친 게 중요”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7.10 00: 11

“안타는 1개가 전부였지만, 건강하게 경기를 마친 게 중요하다.”
'어썸킴'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안타는 첫 타석에서 나왔다. 1-0으로 리드한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탬파베이 선발로 나선 우완 잭 플래허티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4구째 가운데로 몰린 86.2마일(13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가 106.4마일(171km)에 달하는 총알 안타였다.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작년 어깨 수술 후 장기 재활을 마친 김하성은 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탬파베이 데뷔전을 갖고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7회초 3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을 당했는데 종아리 경련이 일어나며 사흘 동안 결장했다. 다행히 부상자 명단 등재를 피했고, 트레이닝파트의 관리를 거쳐 4경기 만에 타석을 밟고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후속타자 제이크 맹엄의 내야안타 때 2루를 밟았지만, 챈들러 심슨이 헛스윙 삼진, 호세 카바예로가 중견수 뜬공, 맷 타이스가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나며 2루에서 이닝 종료를 맞이했다. 
사흘 휴식 여파가 뒤늦게 찾아왔는지 더 이상의 출루는 없었다. 김하성은 2-0으로 리드한 3회초 2사 1루에서 삼진을 당했다. 이번에도 플래허티를 만나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가운데 4구째 뚝 떨어지는 79마일(127km) 너클 커브에 헛스윙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2-2로 맞선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변화구 대처에 고전했다. 초구 헛스윙 이후 3연속 파울로 플래허티를 괴롭혔고, 볼 1개까지 골라냈으나 다시 바닥으로 뚝 떨어지는 6구째 79.2마일(127km) 너클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2-4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을 맞이했다. 디트로이트 마무리 윌 베스트를 만나 스트라이크 2개를 지켜본 뒤 3구째 휘어지는 88.3마일(142km)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쉽게 타석을 마쳤다. 
안타 1개를 추가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3할3푼3리에서 2할8푼6리로 하락했다. 
첫 타석 총알 안타 이후 3타석 연속 삼진으로 침묵한 김하성.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경기 후 "김하성이 디트로이트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건강한 복귀를 알렸다"라며 "김하성은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휴식을 취한 뒤 이날 5번 유격수 선발로 복귀했다. 그러나 이날 그의 유일한 안타는 2회 선두타자로 나와 기록한 단타였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하성의 3연타석 삼진보다 종아리 부상을 털고 풀타임을 소화한 부분에 더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CBS스포츠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김하성이 이날 경기를 무사히 마쳤고,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는 점이다"라고 1안타 후 3삼진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하성은 오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디트로이트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backlight@osen.co.kr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