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킴’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종아리 부상을 털고 타구 속도 171km 총알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1-0으로 리드한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탬파베이 선발 우완 잭 플래허티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4구째 가운데로 몰린 86.2마일(13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가 106.4마일(171km)에 달하는 총알 안타였다.
어깨 수술 후 장기 재활을 마친 김하성은 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복귀전을 갖고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7회초 3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을 당했는데 종아리 경련이 일어나며 사흘 동안 결장했다. 다행히 부상자 명단 등재를 피했고, 구단 트레이닝파트의 관리를 거쳐 4경기 만에 타석을 밟고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김하성은 후속타자 제이크 맹엄의 내야안타 때 2루를 밟았지만, 챈들러 심슨이 헛스윙 삼진, 호세 카바예로가 중견수 뜬공, 맷 타이스가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나며 2루에서 이닝 종료를 맞이했다.
2-0으로 리드한 3회초 2사 1루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이번에도 플래허티를 만나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가운데 4구째 뚝 떨어지는 79마일(127km) 너클 커브에 헛스윙했다.

2-2로 맞선 6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김하성. 초구 헛스윙 이후 3연속 파울로 플래허티를 괴롭혔고, 볼 1개까지 골라냈으나 다시 바닥으로 뚝 떨어지는 6구째 79.2마일(127km) 너클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2-4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을 맞이했다. 디트로이트 마무리 윌 베스트를 만나 스트라이크 2개를 지켜본 뒤 3구째 휘어지는 88.3마일(142km)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쉽게 타석을 마쳤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3할3푼3리에서 2할8푼6리로 하락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탬파베이는 디트로이트에 2-4 역전패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시즌 49승 43패.
선발 라이언 페피엇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 부족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패전투수는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의 에드윈 우세타. 2번 2루수로 나선 조나단 아란다의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은 빛이 바랬다.
반면 중부지구 1위 디트로이트는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하며 59승 34패를 기록했다. 선발 플래허티가 6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6승(9패)째를 챙겼고, 리드오프 콜트 키스가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1득점 맹활약으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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