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5위 확정이 보인다’ 이숭용 감독 “김광현 호투, 불펜진도 믿음직한 투구로 잘 마무리했다” [오!쎈 인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7.09 00: 40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경기를 승리하며 5위 자리를 굳혔다. 
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3승 3무 39패 승률 .524를 기록하며 5위 자리를 더 굳건히 했다. 오는 9일 경기에서도 승리한다면 전반기 5위를 확정할 수 있다. 
선발투수 김광현은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노경은(1이닝 무실점)-김민(1이닝 무실점)-이로운(1이닝 무실점)-최민준(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SSG 랜더스 제공

타선에서는 한유섬이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에레디아는 5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고명준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SSG 랜더스 제공
SSG는 2회말 1사에서 고명준과 박성한이 연속안타를 때려냈고 최준우가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조형우는 10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1타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4회초 2사에서 로하스가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고 김상수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6회말 선두타자 최정이 안타를 날렸다. 이어서 한유섬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 고명준이 안타를 때려냈고 대주자 오태곤이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박성한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최준우도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무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조형우는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고 최지훈은 볼넷을 골라내 다시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에레디아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 랜더스 제공
SSG 이숭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투수진의 릴레이 호투와 6회말에 터진 (한)유섬이의 투런 홈런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선수단 고생 많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유섬이의 홈런은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라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팀 전체에 승리의 분위기를 불어넣었다. 에레디아도 3안타로 타선을 이끌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다음 경기를 기대케 했다”며 타자들의 활약을 반겼다.
이숭용 감독은 “투수진에서는 (김)광현이가 5이닝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고, 이어서 나온 투수들도 믿음직한 투구로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 (조)형우는 투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한편, 공격에서도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이 됐다”라고 이날 활약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서 “팬분들의 응원 에너지가 항상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무덥고 궂은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SSG는 오는 9일 선발투수로 문승원을 예고했다. KT는 소형준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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