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장성규가 ‘워크맨’ 하차 배경에 대해 처음으로 속내를 밝혔다. 앞서 '동치미'의 박수홍-최은경처럼 하차 통보를 받은 걸로 알려져 뒤늦게 아쉬움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장성규는 ‘워크맨’의 초대 PD였던 고동완 PD와 함께 유튜브 채널 ‘퇴물 장성규’를 새롭게 개설하고 첫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워크맨'은 너무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언제든지 후배들을 위해 비켜줄 준비가 돼 있었다”면서도 “그런데 갑자기 하차 통보를 받았을 때는 좀 당황스러웠다. 물론 그들도 성장을 위한 선택을 한 거고, 나는 그걸 존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순간엔 담담하게 받아들였지만, 2주 동안 계속 생각이 나고 밤에 우울하더라"면서도 제작진에게 어떤 반대 의견도 내지 않았던 자신의 당시 심정을 덧붙였다.

장성규는 지난 5월을 끝으로 약 6년간 함께한 ‘워크맨’에서 공식적으로 하차했다. 당시 그는 “워크맨은 방송인 장성규를 있게 한 프로그램”이라며 “제가 나올 때보다 더 많은 조회수가 나오도록 후임도 많이 응원해달라. 저는 이쯤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전한 진실은 조금 달랐다. 장성규는 사실상 하차 통보를 받았고, 이에 대해 조용히 받아들였지만 오랜 시간 마음고생을 했다는 것.
장성규는 엄태구가 ‘워크맨 외전’에 출연한 것에 대해 “첫 회는 봤다. 내가 마지막 방송 나가기 전에 업로드됐더라”며 “엄태구 배우는 스핀오프 느낌이고, 본편은 배우 이준이 맡게 됐다. 이준도 워낙 재밌다”고 후임을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앞서 장성규는 ‘워크맨’의 초창기부터 함께하며 총 253개의 아르바이트를 체험했고, 누적 조회수 10억 뷰를 돌파하며 ‘알바 예능’의 신화를 일궈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하차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한편 박수홍과 최은경은 무려 13년간 함께 mbn ‘동치미’를 장수 토크쇼로 이끌었다. 하지만 '동치미' 제작진은 프로그램 개편 등을 이유로 개국공신이었던 박수홍과 최은경에게 일방적으로 하차를 통보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갑작스러운 하차로 끝인사도 미처 전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제 하차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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