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36)과 내야수 김선빈(36)이 드디어 실전 복귀 시동을 걸었다. 투수 이의리(23)까지 큰 문제가 없으면 후반기 시작에 맞춰 합류할 예정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8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나성범과 김선빈에 대해 “두 선수가 오늘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간다. 퓨처스 경기가 많이 없고, 날이 더워서 5이닝만 하고 끊고 해 타석수가 부족할 수 있다. (올스타 휴식기 때) 라이브 훈련 일정도 있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8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와의 퓨처스리그 야간 경기를 통해 실전 복귀했다. 나성범은 1번 타자 우익수, 김선빈은 2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나성범은 4월말 오른쪽 종아리를, 김선빈은 5월 중순 왼쪽 종아리를 다치며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나성범은 4월26일 광주 LG전, 김선빈은 5월21일 수원 KT전 이후 각각 73일, 48일 만의 실전 복귀.
KIA 퓨처스는 7~9일 마산 NC전이 전반기 마지막 일정이다. 두 선수 모두 3경기를 뛰고 난 뒤 14~16일 광주에서 라이브 배팅을 치며 타격감을 조율한다. 17일부터 시작되는 광주 NC전 후반기 시작에 맞춰 1군에 돌아오는 일정이다.

여기에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재활 등판으로 2경기에 나선 좌완 투수 이의리도 최종 점검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2일 함평 두산전 2이닝 39구 무실점, 27일 함평 SSG전 3⅓이닝 54구 2실점(1자책)으로 빌드업 과정을 밟은 이의리는 9일 마산 NC전 선발로 나선다.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가 내일 던져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후반기에 맞춰) 1군에 올릴 것이다. (나성범, 김선빈과 함께) 3명이 후반기에 같이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내야수 김도영, 외야수 박정우(이상 햄스트링), 내야수 윤도현(손가락)은 복귀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나 재활 쪽에서 완벽히 되고 나면 그때 보고서가 올라올 것이다. 그때까지는 기다리면서 봐야 한다”며 “(윤)도현이랑 (박)정우도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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