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윤정수가 12살 연하 필라테스 강사와 러브스토리를 전하며 올해 안 결혼을 발표했다.
8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에서는 윤정수의 결혼 발표 심경과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윤정수는 현재 12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다. 예비 신부는 1984년생 미모의 필라테스 강사로, 윤정수와는 6~7년 전부터 지인으로 알고 지내다 올해 초 연인으로 발전했다. 윤정수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 기자회견 형식으로 결혼과 관련한 이야기를 밝힐 예정이다.
남창희는 “예전에 제가 연애 한다는 기사가 났을 때 윤정수가 ‘러브버그가 여기 있었네’라고 헀는데 진짜 러브버그는 내 옆에 있었다. 진심으로 축하하고, 축복한다. 앞으로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정수는 “많은 분들이 기사로 접하셨겠지만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사람이 생겼다. 결정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어르신들도 만나 뵙고 얼마 전에 신부가 될 분에게 승낙을 받았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축복해주신다면, 여건만 된다면 올해 안으로 결혼하고 싶다. 여건이 되어야 한다. 청취자 여러분 부디 도와달라”고 말했다.

‘청담동 여심 사냥꾼’으로 불렸던 윤정수. 그는 내방동에서 사랑이 시작됐다고 바로 잡았다. 윤정수는 “(예비신부가) 경기도 쪽 사시는 분이다. 게시판에 목격담이 좀 올라왔었다. 그걸 보면서 필터링을 좀 했다”고 너스레를 떤 뒤 “결혼 발표는 아니고 결혼 생각은 하고 있고, 별 문제가 없다면 결혼하지 않을까 싶다. 나이가 50대이다보니 허락을 해주신 여자친구에게 감사하고 어르신들도 서둘러서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서두른다면 겨울쯤에는 하지 않을까 싶다. 식장이 비어야 하고, 너무 비싸면 못한다. 맞춰서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정수는 러브 스토리를 궁금해 하는 청취자들에게 “7~8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안부를 묻다가 식사 약속을 잡았다. 룸이 있는 고깃집에서 만났는데, 호감이 물론 있었다. 그날 따라 검은색 옷을 입었는데 너무 예뻤다. 그 이후로 약속을 더 잡으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가) 제 경제 관념이 별로라고 이야기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에 들었다. 그 내용이 불편하기도 했지만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동전이나 천원 짜리를 아끼지는 않는데 그걸 아끼는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정수는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김숙으로부터 축하를 받았냐는 질문에 “‘구해줘! 홈즈’에서 공개하면서 축하를 받기도 했고, 오늘도 축하 전화를 받았다. 연예인 중에서는 제일 먼저 축하한다고 전화해준 것 같다. 그런데 김숙이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진행을 하고 있다보니 섭외 전화를 한 게 아닌가 하는 묘한 감정도 들었다”고 말했다.
윤정수는 “(여자친구가) 일하는 시간이 아니면 하루도 빼놓지 않고 라디오를 듣는다. 그래서 내가 말 조심을 하고 있다. 주변에서 관심을 가지면 불편할 수 있는데 그런데도 나를 선택해 준 것에 감사하다. 마음 변하지 않게 최선 다하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윤정수는 1992년 SBS 1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대단한 도전’, ‘일밤’, ‘무모한 도전’, ‘느낌표’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현재는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를 진행 중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