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종, AI 됐다..‘BIFAN’ 개막식 무대 ‘압도적 퍼포먼스’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7.08 16: 15

 무용수 겸 안무가 최호종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에서 ‘AI 휴머노이드’로 변신, 강렬한 퍼포먼스로 영화제의 서막을 열었다.
지난 3일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식 무대에 오른 최호종은 예술과 기술이 교차하는 ‘포스트 휴먼’ 콘셉트를 바탕으로, 인류의 시작부터 인간의 잔혹한 욕망을 통한 충돌, 그리고 진화하는 문명과 AI(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인류 문명의 변화와 발전을 상징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인트로 영상 속 AI 캐릭터가 현실로 구현되는 설정 아래 등장한 최호종은 ‘호두까기 인형’ 음악에 맞춰 인공지능의 기계적인 움직임과 인간의 복합적인 감정을 교차시키는 연기와 안무를 펼치며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감정을 가진 휴머노이드를 묘사한 이번 퍼포먼스는, 정밀한 신체 표현과 감성적 서사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이다. 인류의 시작과 진화, 그리고 인공지능으로 상징되는 미래까지 압축적으로 그려낸 최호종의 무대는 ‘예술과 기술의 본질적인 교차점’이라는 영화제의 지향점을 완벽하게 구현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와 같은 뜨거운 관심은 예매 단계부터 감지됐다. 개막식 입장권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 최호종의 무대를 향한 기대감을 입증했다. 또한 해당 무대는 ‘네이버 치지직’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 되었고, 실시간 동시 시청자 수가 8천 명을 돌파하며 온라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방송 중에는 “사람이 아닌 AI 같다”, “AI가 인간의 움직임을 따라오기엔 아직 멀었다” 등 퍼포먼스의 완성도를 향한 다양한 반응이 실시간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호응 역시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최호종은 지난 5월, 국내 무용수 최초로 단독 기획 공연을 개최해 티켓 오픈 1분 만에 전 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해당 공연은 티켓 예매 플랫폼의 실시간 검색어 차트 톱 10에 진입하며, 그가 순수예술과 대중문화의 접점을 통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는 선도적인 예술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한편, 최호종은 오는 8월 1일부터 사흘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케이콘 엘에이’(KCON LA) 무대에 공식 초청되어 글로벌 팬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확장해가는 그의 다음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