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3' 조유리 "임시완, 아기 던지려는 연기 충격..나한테 사과해" [인터뷰②]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07.08 14: 02

'오징어게임3' 조유리가 임시완의 엔딩 부분 연기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8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 주연 배우 조유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징어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 2021년 9월 시즌1이 첫 공개돼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고, 역대 최고의 시청 기록을 경신하며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2024년 12월 시즌2를 선보였고, 드디어 마지막 시리즈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앞서 '오징어게임3'는 공개 단 3일 만에 60,100,000 시청 수를 기록,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프랑스, 브라질 등 넷플릭스 TOP 10을 집계하는 93개 모든 국가에서 1위를 수성했다. 이는 공개 첫 주, 모든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한 넷플릭스의 첫 작품으로 역대급 흥행을 입증했다. 이에 더해 공개 첫 주에 넷플릭스 역대 시리즈(비영어) 9위에 진입하며 시즌1, 2, 3가 모두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부문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지난 한 주간의 시청 수를 집계한 글로벌 TOP 10에 시즌2도 시리즈(비영어) 3위, 시즌1은 6​위로 역주행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작품임을 증명했다. 현재 OTT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는 10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인 조유리는 '오징어게임' 시리즈로 정극에 첫 데뷔했다. 극 중 전 남자친구 명기(임시완 분)로부터 잘못된 투자 정보를 믿었다가 거액을 잃고 게임에 참여한 준희 역을 맡았다. 시즌2에서 처음 합류했고, 이번 시즌3에선 게임 중간 딸을 출산하며, 큰 반전을 몰고오는 인물로 활약한다. 
조유리는 명기 같은 남자에 대해 "최악이다.(웃음) 헤어질 때 잠수를 타버린 설정도 최악이었다"며 "그래도 다시 초반에 정을 붙이는 건 '명기도 빚쟁이한테 쫓기는 입장'이라는 얘기를 들어서 마음이 조금 갔던 것 같다"고 했다.
"혹시 살면서 그런 남자를 만나 봤나?"라는 질문에 "없다. 나쁜 남자 안 만나 봤다. 죽을 때까지 만나고 싶지 않다"고 명확하게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조유리는 후반부와 결말 대본을 받지 못했다며, 명기와 기훈, 그리고 아기를 둘러싼 스토리를 본방송을 보고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난 사정상 드라마 대본을 알 수가 없었고, 본방송을 확인하면서 제대로 알았다"며 "지금까지 시완 오빠랑 인터뷰하면, 계속 '죄송하다, 미안하다'고 사과하셔서 '왜 그렇게까지 이야기 하지?' 싶었다. 근데  마지막 편까지 보고 충격을 먹었다. '아 이렇게 흘러가는구나' 싶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조유리는 "충격을 받음과 동시에 시완 오빠가 마지막 연기를 잘해주셔서, 너무 너무 밉지만 대단한 캐릭터라고 느꼈다. 마지막 편을 보자마자 '연기 너무 멋있다'고 연락 드렸다"며 선배의 열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오징어게임3'는 지난달 27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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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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