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빠지면 안 돼!’ 형들 조언 따라 잘 먹은 배찬승, 결국 “감량해야겠어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7.08 15: 40

데뷔 첫해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슈퍼 루키’ 배찬승은 “주변에서 축하 연락을 많이 해주셨다. 정말 기분 좋다”고 활짝 웃었다. 
배찬승은 지난달 23일 발표된 2025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드림 올스타 중간 투수 부문에 선정됐다. 
팬 투표에서는 롯데 정철원이 앞섰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배찬승이 두 배 이상 득표하며 총점 32.86점으로 총점 32.44점을 받은 정철원을 0.42점차로 제치고 베스트12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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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신인으로서는 역대 6번째 올스타 베스트12 선정이며, 투수로서는 LG 정우영, 두산 김택연 이후 3번째다.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최원태가, 방문팀 롯데는 박세웅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이 6회초 2사 2,3루 롯데 자이언츠 장두성을 삼진으로 잡고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고 있다. 2025.05.29 / foto0307@osen.co.kr
“친구들도 이게 현실이냐고 하더라. 정말 기쁘다”고 밝힌 배찬승은 올스타전 이동 수단이 마땅치 않아 고민하기도. 그는 “구단 버스를 타고 간다”고 씩 웃었다. 
대구고를 졸업한 뒤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41경기에 나서 10홀드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 중이다. 올스타전은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다. 배찬승도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다. “구단 측과 이야기하고 있는데 팬들께서 좋아할 만한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필승조 진입과 10홀드를 목표로 삼은 배찬승은 “(목표를) 이렇게 빨리 달성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목표를 상향 조정해야 할 것 같다. 15홀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황동재가, 방문팀 KIA는 네일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이 역투하고 있다. 2025.05.23 / foto0307@osen.co.kr
대구는 ‘대프리카’라고 표현할 만큼 무더위로 악명이 높다. 대구 출신 배찬승은 아직 덥다는 걸 느끼지 못한단다. “아직 덥다는 걸 잘 못 느낀다. 아무래도 야간 경기를 하니까 덥다는 걸 잘 못 느끼는 것 같다”고 말한 배찬승은 “먹는 거 빼놓지 않고 항상 잘 챙겨먹는다”고 말했다. 
너무 잘 먹다 보니 체중이 늘었다는 게 배찬승의 설명. “형들이 살 빠지면 안 된다고 해서 최대한 안 빠지게 잘 챙겨 먹다 보니 오히려 살이 쪘다. 원래 몸무게가 86~87kg 정도인데 88~89kg로 늘어났다. 체중 감량을 좀 해야 할 것 같다”.  
직구와 슬라이더 투피치 스타일인 배찬승은 새 구종을 연마 중이다. “조금씩 던져보고 있다. 경기 중 한 번씩 던져본 적이 있는데 좀 더 익숙해지면 더 많이 던지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 123 2025.03.23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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