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3' 조유리 "만삭 임산부 연기 혹평? 속상하지 않아..성장할 것" [인터뷰①]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07.08 13: 51

'오징어게임3' 조유리가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인다며,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8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 주연 배우 조유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징어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 2021년 9월 시즌1이 첫 공개돼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고, 역대 최고의 시청 기록을 경신하며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2024년 12월 시즌2를 선보였고, 드디어 마지막 시리즈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앞서 '오징어게임3'는 공개 단 3일 만에 60,100,000 시청 수를 기록,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프랑스, 브라질 등 넷플릭스 TOP 10을 집계하는 93개 모든 국가에서 1위를 수성했다. 이는 공개 첫 주, 모든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한 넷플릭스의 첫 작품으로 역대급 흥행을 입증했다. 이에 더해 공개 첫 주에 넷플릭스 역대 시리즈(비영어) 9위에 진입하며 시즌1, 2, 3가 모두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부문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지난 한 주간의 시청 수를 집계한 글로벌 TOP 10에 시즌2도 시리즈(비영어) 3위, 시즌1은 6​위로 역주행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작품임을 증명했다. 현재 OTT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는 10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인 조유리는 극 중 전 남자친구 명기(임시완 분)로부터 잘못된 투자 정보를 믿었다가 거액을 잃고 게임에 참여한 준희 역을 맡았다. 시즌2에서 처음 합류했고, 이번 시즌3에선 게임 중간 딸을 출산하며, 큰 반전을 몰고오는 인물로 활약한다. 
'오징어게임' 시리즈로 정극에 데뷔한 조유리는 "촬영을 정말 행복하게 했는데 끝난 게 믿기지 않는다. 준희를 보내줄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했는데, 시즌3까지 하니까 보낼 준비가 된 것 같다"며 "(시청자들이) 주신 반응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 애정을 담아서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그런 걸 양분 삼아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표정이나 감정이 다양하지 않아서 아쉬웠다"는 연기 혹평에 대해서 "연기하면서 준희가 느낄 만한 감정이 한정적이라고 느꼈다. 기쁨이나 겉으로 티 나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기 어렵겠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다음에 연기할 땐 피드백을 받아들여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부분이 억울하거나 속상하거나 그런 건 없었다. 이런 걸 처음 해봐서 이렇게 생각하고 보여질수도 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조유리는 20대 어린 나이에 만삭의 임산부 연기를 했는데,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었는데 내가 잘하지 못할까 봐, 해내지 못할까 봐, 경험해보지 못해서 어설퍼 보일까봐 걱정했다. 그런 거 빼고는 힘들진 않았다"며 "강애심 선배님이 '이런 자세는 가능하다. 이런 자세는 불가능하다'고 세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했다. 선배님의 도움을 엄청 많이 받으면서 촬영했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출산 브이로그도 챙겨 봤다. 지인 중에 얼마 전 출산 하신 분이 있어서 그 분께도 여쭤봤고, 엄마한테도 물어봤다"고 답했다. 
이어 "배우로서 발걸음을 떼는 과정에서 임산부 연기는 좋은 도전이라고 느꼈다. 좋은 부담감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징어게임3'는 지난달 27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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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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