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 복귀’ 마무리 투수, 왜 4경기 연속 8회 등판했나…52억 FA, 제대 복귀 필승조가 흔들린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7.08 13: 41

 마무리 투수가 계속해서 8회에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필승조가 모두 복귀했지만, 불펜이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마무리 유영찬은 7월 들어 4경기에 등판했다. 그런데 4경기 모두 8회 마운드에 올랐다. 모두 실점 위기 상황이었다는 의미다. 
지난 1일 사직 롯데전, 필승조 장현식이 8회 등판해 2사 2루에서 레이예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실점했다. 스코어가 3-2 한 점 차가 됐다. LG 벤치는 장현식을 내리고, 유영찬을 조기 투입했다. 유영찬은 전준우를 상대로 슬라이더 3개를 연속으로 던져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9회는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1사 2루에서 연속으로 내야 땅볼로 아웃을 잡으며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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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사직 롯데전, 0-0 동점인 8회 장현식이 안타, 포수 송구 실책, 희생번트, 고의4구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또 유영찬이 등판했고, 이틀 전 상대했던 전준우와 승부였다. 이번에는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가면서 3루 선상을 빠져나가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2,3루 위기에서 2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LG는 0-2로 패배했다.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데이비슨이, 방문팀 LG는 에르난데스가 선발 출전했다.LG 트윈스 유영찬이 역투하고 있다. 2025.07.01 / foto0307@osen.co.kr
지난 5일 대구 삼성전, 필승조 이정용이 6-6 동점인 8회 등판해 1사 후 볼넷, 안타, 볼넷으로 만루 위기가 됐다. LG 벤치는 유영찬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유영찬은 강민호를 슬라이더 4개로 삼진으로 잡았으나, 김지찬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LG는 9회초 동점으 만들지 못했고, 6-7로 패배했다. 
지난 6일 대구 삼성전, LG는 8회초 1점을 추가해 4-2로 달아났다. 이정용이 8회말 등판해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고 1,2루가 됐다. 디아즈, 구자욱의 중심타선 차례였다. 유영찬이 5아웃 세이브 상황에서 또 등판했다. 유영찬은 디아즈를 2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고,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이 되는 2사 2,3루에서 구자욱을 포크볼 5개를 연속으로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고 위기를 벗어났다. 9회말도 실점없이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공동 1위로 올라섰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KIA와 시즌 6차전 맞대결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박동원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고, 8회 문성주가 결승타를 때렸다. 경기종료 후 LG 박동원과 유영찬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6.27 /soul1014@osen.co.kr
유영찬은 지난해 12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11월 대만에서 열린 프리미어12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유영찬은 3이닝 투구를 하는 등 무리했다. 귀국 후 팔꿈치 통증으로 검진을 받았고, 우측 팔꿈치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골절 판정을 받았다. 주두골 골극 제거 수술을 받았다.
6개월 재활을 마치고 6월 1일 1군에 복귀했다. 12경기에 등판해 1승 5세이브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하고 있다. 12경기 중에서 8회 등판이 6번이나 된다. 멀티 이닝을 던진 것은 4번이다. 7월 들어 4경기 연속 8회 등판은 2번은 성공, 2번은 실패였다.
LG는 김진성, 장현식, 박명근, 김영우에 이정용, 함덕주까지 가세해 불펜은 완전체가 됐다. 그러나 52억 FA 계약으로 영입한 장현식, 6월 중순 상무에서 제대한 직후 좋은 투구를 보여줬던 이정용이 최근 8회를 깔끔하게 막아내지 못하면서 마무리 유영찬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이민석이, 방문팀 LG는 손주영이 선발 출전했다. LG 트윈스 장현식이 8회말 1사 1,2루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에게 보내기 번트를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5.07.03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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