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숙이 주변의 남자들을 모두 떠나보냈다. 가상 결혼의 전 남편 윤정수는 12살 연하 연인과 결혼을 발표했고, ‘오만추’에서 설렘을 안겼던 구본승과의 관계도 결국 ‘썸’이 아닌 ‘친구’로 정리됐다.
8일 한 매체에 따르면 윤정수는 12살 연하의 필라테스 강사와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다. 두 사람은 6~7년 전 지인으로 알게 된 뒤, 올해 초 연인으로 발전했다. 윤정수는 이날 공개된 MBC ‘구해줘! 홈즈’ 예고편에서도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상대가 있다. 양가 상견례도 마쳤고, 올해 안에 결혼할 계획”이라고 깜짝 발표했다.

윤정수의 돌발 결혼 소식에 ‘구해줘! 홈즈’ MC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윤정수와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에서 가상 부부로 인연을 맺었던 김숙은 바닥에 커피를 쏟으며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평생 옆에 있을 줄 알았어요…”라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고.
윤정수는 김숙에게 “결혼식에 꼭 참석해 축사를 해줬으면 한다. 김숙 씨가 허락해주는 기분이 들 것 같다”며 의미심장한 부탁도 덧붙였다.
두 사람은 과거 “2030년 2월 8일까지 둘 다 솔로면 결혼하자”는 각서를 쓰고, 변호사 공증까지 받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이 약속은 결국 지켜지지 않게 됐다.

한편 김숙은 윤정수를 떠나보내기 전, 구본승과의 썸도 마무리했다. 지난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데뷔 30주년 기념으로 출연한 김숙은 유재석의 “울쎄라 시술을 한 이유가 30주년 때문이냐, 구본승 씨 때문이냐”는 질문에 “본승 오빠는 좋은 오빠일 뿐, 편한 친구 같은 사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김숙과 구본승은 KBS2 예능 ‘오래된 만남 추구’(오만추)에서 만나 설레는 케미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방송에서는 자연스러운 스킨십과 다정한 모습으로 최종 커플로 선정되며 결혼설까지 돌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친한 친구’로 남았다.
김숙의 이 같은 입장에 일부 팬들은 “둘이 정말 잘 어울렸는데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