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청라 집 떠나 '정원뷰' 새집 이사..고가의 미니카 장식장 '와장창' 좌절(가장멋진)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7.08 10: 38

배우 류진이 청라 집을 떠나 새로운 집으로 이사간 근황을 전했다.
7일 '가장(멋진)류진' 채널에는 "청라 집 떠납니다... (이삿짐센터, 부부싸움, 새집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류진은 "이사가 한 일주일 정도 남았고 어제부터 짐을 싸기 시작했다. 그래서 짐이 복도에 펼쳐져 있다"고 어수선한 집안 풍경을 전했다. 아내는 "이쪽에 펼쳐진건 다 아이들 장난감 같은데요? 이거 다 언제 치울거냐. 어쩔거냐. 심란하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짐이 가득 쌓인 류진의 방을 보며 "정리하신거냐"고 물었고, 류진은 "정리한거다. 저번에도 찬형 엄마랑 약간 다툼이 있었다. 다툼이라기보단 의견충돌같은거다. 어떻게 보면 나한테 감사해야되는거 아닌가 싶어가지고. 왜냐면 내가 지금 밖에 있는 짐들과 이 짐들 다 창고방이라 불리는데 이 방에서 내가 몇년동안 같이 살아준것만으로도 감사한 일 아니냐"고 불만을 제기했다. 아내는 "근데 저 애들 짐 걔네가 샀냐 당신이 사줬냐"고 추궁했고, 류진은 "내가 사준거지만 당시 필요해서 당신하고 합의하에 산거다"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아내는 "난 합의 안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류진은 "여기 있는 짐들이 제가 결혼하기 전에 취미생활 했던 레고다. 결혼하기 전에. 결혼 전후로 살짝. 레고 박스들. 건담도 있고. 이게 레고만 있는게 아니다"라며 "왜 혈압올라오세요? 사실 얘네도 불쌍하지 않나. 어느순간부터 봉인돼서 언제 햇빛볼지 모르고 있는거다. 더 넓은데로 가서 풀어지는 그날을 기다리면서 살고 있다. 어찌됐건 압축시켜서 정리 잘 돼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복도에는 인형이 한가득 쌓여있어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이게 반대를 참 많이 했는데 셋이만 나갔다오면 한가득 사가지고 와버리면 답이 안나온다. 이걸 심지어 처분도 못하게 한다. 처분했다가 몇번을 찬형이 찬호가 울면서 가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류진은 "어제 찬형이한테 살짝 물어봤더니 추억이 있는 물건들은 버리기 힘들대. 이 인형은 정리하자 했더니 앵그리버드 위주로 남겨달래. 그래서 일단 정리 해보겠다"며 정리를 시작했지만, 정작 버릴수 있는 인형은 많지 않았다. 아내는 "2년만 보관해달라잖아. 2년후에 자기가 독립할테니"라고 말했고, 류진은 "나한테는 30살까지 보관해달라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여곡절끝에 인형을 줄인 류진은 "분명히 같이 정리했다. 이거 이제 나한테 뭐라하지 마라 안 버린다고"라고 신신당부 했다. 그는 "뺀거 이것밖에 안 된다. 결국 내가 쓰는 방에 들어갈텐데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 캔 어떡할거냐. 몇번을 버리려 시도해도 버리지 말래. 내가 볼때는 다 평범한건데 뭐가 귀하다는거냐"고 수집해둔 캔들을 지적했고, 찬형이는 "이사가서 진열하겠다"고 받아쳤다.
그런가 하면 류진이 수집해둔 미니카들도 정리에 나섰다. 그는 "여기는 아시는분 아시죠? 미니카다. 이사갈때 이대로 갖고가서 갖다놓으면 너무 좋을텐데 그게 안된다. 내구성이 약해서 난리난다. 차에 기스나고"라고 말했고, 아내는 "나도 참 이런거 좋아했는데 당신하고 찬형이때문에 질려버렸다. 어떻게 포장할거냐"고 타박했다. 류진은 "이렇게 해서 아랫단 윗단만 나누려고. 원래 이사다니는 사람들이 하는 취미생활이 아니었다. 그래서 정착 한 후에 하거나"라면서도 "이번에도 정착은 아닌데 그럼 보관만 해놓으면 어떠냐"는 말에는 "그럼 이 장식장을 어떡하냐"고 방박했다.
류진은 "나 죽으면 이거 팔면 된다"고 말했고, 아내는 "얼마나 하겠냐. 이거 하나에 2천원, 3천원 산거 아니냐. 그랬잖아 나한테"라고 추궁했다. 이에 류진은 "내 유튜브 안보는구나?"라고 말했고, 찬호는 "하나에 10만원짜리가 있다"고 폭로해 아내를 분노케 했다.
이삿짐 포장을 마치고, 이사 당일이 되자 류진은 아침 7시부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류진은 "이삿날이다. 3일동안 이삿짐 싸고 버리고 나눔하고 새로 갈 집에 짐도 좀 옮겨놓고 너무 힘들다 진짜. 예전에 제가 촬영할때 두번의 이사를 집사람이 혼자 다 한적 있다. 이사 당일날 제가 없었다. 대단한 찬형엄마다. 근데 이번에 이사 준비하면서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도 있고 해서 다툼아닌 다툼도 있었다. 각자의 생각 방식이 차이나는 부분이 있으니까. 이사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삿짐센터에서 짐을 정리하는 사이 복도로 피신한 그는 "제가 할수있는건 다 했다. 제가 안에서 할수있는게 없다. 발바닥도 계속 움직이면서 서있고 걸어다니고 짐 옮기다 보니 제일 아픈게 발바닥이다. 너무 아파서 어젯 밤에 소염진통제 먹었다. 이 와중에 찬호는 수영장 놀러갔다. 없는게 낫다. 찬형이도 곧 어디 갈거고 없는게 낫다"며 "어찌됐건 3년동안 정들었던 집이 싹 비워졌다. 마무리체크 하고 있다. 집 엄청 넓다"고 전했다.
짐을 들고 새집으로 온 류진은 폭우 속에 이사를 이어갔다. 그는 "레고장 들어오고 있다. 주방살림 왜이렇게 많냐. 경치좋다고 했는데 경치가 짐때문에 안보이기 시작했다"며 "지금 밖이 어두워졌다. 서둘러서 다들 하는데 짐을 어디다 넣어야될지 파악아 안돼서 막 넣었다가 다시 뺐다가 작업하기 힘들어서 일단 밖으로 다 꺼내놨는데 많은 짐들이 다 들어갈지는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어수선한 자신의 방을 보며 "보시다시피 방은 작아졌고 보기 안좋은 짐은 이쪽으로 다들 들어올 예정이다.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이 좁은 방에 책장, 큰 책상, 저 레고장, 자전거까지"라고 씁쓸해 했다. 하지만 미니카 장식장은 이사 과정에 파손됐다. 류진은 "아크릴이 떨어져서 다 깨졌다. 그래서 고정하는 부위가 다 깨졌다. 찬형엄마가 웃고있는거 보니까 기대했던 일이 벌어진것 같다"라고 말했고, 아내는 "아니다. 그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류진은 "저는 절대 안버린다"고 강조했고, 아내는 "버리라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류진은 "원래 이거 제작할때 반반 해야한다 했는데 제가 통으로 하나로 해달라 했다. 그리고 나서 이 부분을 지적하셨었다. 그 당시에. 그래도 아직은 집사람이 원하는대로 버리지 않고 쓸거다"라며 "고생하셨고, 당신도 고생했다. 비어있을 때는 완전 새로운집 같았다. 짐 다 넣고 나니까 전 집이랑 똑같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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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장(멋진)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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