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 “보석·모피엔 관심 없어…오로지 자동차 사랑” 재력 실감나는 스포츠카 고백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에서 70년대 아이유라 불리는 가수 혜은이가 남다른 ‘자동차 사랑’을 드러내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자신의 인기와 재력을 짐작케 했다.
7일 방송된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혜은이는 과거를 회상하며, 자신이 얼마나 차에 진심이었는지를 털어놨다.
이날 네 사람은 자동차 박물관을 찾아 각종 클래식카를 둘러보던 중, 혜은이는 “당시 리사이클 공연이 대박 난 뒤, 이탈리아 자동차를 보너스로 선물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다음 차는 스포츠카였고, 또 그 다음도 스포츠카”라며 줄줄이 늘어놓는 차량 리스트에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보석이나 모피엔 관심이 없었다. 오직 자동차만 좋아했다”며 “정신없는 일이 없었다면, 아마도 내가 사랑하는 차를 직접 사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당시 혜은이의 폭발적인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화려했던 시절 뒤에는 굴곡진 인생도 함께했다. 혜은이는 1984년, 연상의 사업가와 혼전 임신으로 결혼해 첫 딸을 낳았지만, 불과 4년 만인 1988년 이혼하며 딸과도 생이별해야 했다. 큰 아이와는 6살 무렵 헤어졌다고.
2년 뒤인 1990년에는 배우 김동현과 재혼해 1남 1녀를 두었지만, 약 30년의 결혼생활 끝에 2019년 이혼했다. 특히 김동현의 빚보증을 섰던 혜은이는 전 남편의 채무 상환 능력 상실로 인해, 무려 200억 원에 달하는 빚을 떠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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