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가르쳐서라도…” 외인인데 차기 주장감 거론, 6월 미친 활약에 MVP 받았다 “허슬플레이로 중심 역할”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7.07 18: 41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효자 외국인선수 제이크 케이브가 6월 맹활약에 힘입어 구단이 선정하는 월간 MVP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2차전에 앞서 ‘아디다스 6월 MVP 시상식’을 진행했다.
월간 성적을 기준으로 선정한 아디다스 6월 MVP는 야수 케이브, 투수 김택연이 수상했다.

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곽빈, 삼성은 최원태가 선발로 나섰다.3회말 2사 2루에서 두산 케이브가 양의지의 1타점 좌전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더그아웃에서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7.03 /jpnews@osen.co.kr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토종 에이스’ 곽빈의 시즌 첫 승 호투에 힘입어 2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3-2로 이겼다. 두산 김택연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5.06.15 /cej@osen.co.kr

두산 베어스 제공

케이브는 6월 22경기에서 타율 3할2푼1리(78타수 25안타) 2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834로 맹활약했다. 뿐만 아니라 수비와 주루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로 팀의 중심 역할을 했다.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은 케이브의 남다른 프로 정신을 높이 사며 내년 시즌 재계약이 이뤄질 경우 주장을 맡기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조 대행은 “내년에 케이브도 나도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만일 인연이 되면 한국말을 더 배우게 해서 주장을 시키고 싶다. 케이브는 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되는 선수다. 젊은 선수들에게 아주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다. 리더 역할을 잘할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이를 들은 케이브는 “되게 영광스럽다”라며 “기회가 있으면 당연히 하고 싶은 의향이 있다. 내가 가르치는 거에 대해선 별로 소질이 없는데 늘 110%로 뛰는 모습이 선수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다면 그 자리를 맡겠다”라고 흔쾌히 수락했다.
클로저 김택연의 반등도 반가웠다. 김택연은 6월 11경기에 등판해 13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1승과 세이브 5개를 책임지며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월간 MVP에게는 각각 100만 원 상당의 아디다스 제품이 부상으로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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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원준, KT는 쿠에바스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2사 2루에서 두산 케이브가 1타점 적시 3루타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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