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딛고 타격 페이스를 되찾은 내야수 신민재를 칭찬했다.
신민재는 5일 현재 75경기에서 타율 2할9푼8리(228타수 68안타) 1홈런 28타점 39득점 11도루 OPS 0.723을 기록 중이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 팀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다”고 칭찬하기도.
3~4월 31경기 타율 2할(80타수 16안타) 12타점 13득점에 그쳤으나 5월 17경기 타율 2할9푼4리(34타수 10안타) 3타점 3득점, 6월 22경기 타율 3할6푼2리(94타수 34안타) 11타점 18득점, 7월 5경기 타율 4할(20타수 8안타) 1홈런 2타점 5득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가 많이 올라왔다. 시즌 초반에 고전하다가 스스로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해결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슬럼프에 빠졌을 때 극복하는 과정 또한 좋은 경험이다. 이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이어간다면 내년에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슬럼프가 왔을 때 빨리 극복하는 선수들은 자신에 대해 잘 안다. 어떤 부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알아야 연속성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LG는 지난 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4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염경엽 감독은 “안 좋을 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안 좋을 때 무리하지 않고 반전할 수 있을 때 쓸 수 있는 힘을 비축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 그래야 반전의 기회가 온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2루수 신민재-3루수 천성호-지명타자 김현수-1루수 문보경-포수 박동원-우익수 문성주-유격수 오지환-좌익수 문정빈-중견수 박해민으로 타순을 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