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발 라인업에 ‘은퇴선수’ 김재호가 이름을 올렸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2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두산은 KT 선발 좌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맞아 이유찬(유격수) 정수빈(중견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재환(지명타자) 김재호(유격수) 오명진(2루수) 강승호(1루수) 추재현(좌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은퇴식을 갖는 김재호는 은퇴선수 특별 엔트리를 통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KBO는 2021시즌에 앞서 은퇴하는 선수가 은퇴식에서 엔트리 등록이 필요할 경우 기존 엔트리 정원을 초과해 등록하는 걸 허용했다. 구단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은퇴선수에 대한 예우를 차릴 수 있는 기회를 제도화했다.
김재호는 김태균, 박용택, 나지완, 오재원, 더스틴 니퍼트, 정우람, 박경수, 김강민에 이어 은퇴선수 특별엔트리에 등록된 역대 9번째 선수가 됐다.
김재호의 은퇴식 선발 출전이 확정되면서 작년 10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이후 276일 만에 1군 출전이 성사됐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이강철 감독님을 찾아 뵙고 양해를 구했고 이강철 감독님이 흔쾌히 (김)재호를 기억에 남게 잘 보내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KT는 괜찮다고 말씀해주셨다"라며 "김재호 선발 출전은 이름이 먼저 불리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처음부터 스타팅을 계획했다. 언제 어떤 교체가 될지 모르겠지만 감사하게도 이강철 감독님이 양해해주셨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선발 최승용의 시즌 기록은 15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4.73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6월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5⅓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올해 KT 상대로는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18을 남겼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6일 수원에서 5⅓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지만, 5월 27일 수원에서는 6이닝 2실점에도 패전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2연패를 끊어낸 두산은 시즌 33승 3무 48패 9위, 4연승이 좌절된 KT는 43승 3무 39패 6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의 시즌 상대 전적은 두산의 3승 1무 7패 열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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