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18로 대패를 당했다.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경기의 조짐이 보였다. 선발 벤 카스패리우스가 1회초 선두타자 이삭 파레데스에게 초구 리드오프 홈런을 얻어 맞았다. 이후 호세 알투베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맞이한 2사 3루에서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0-2로 경기를 시작했다.
2회말 다저스는 윌 스미스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3회초 제이크 마이어스에게 2루타를 내준 뒤 호세 알투베에게 투런포를 얻어 맞아 1-4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후 캠 스미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다시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1-6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5회초 2사 1,2루에서는 쿠퍼 험멜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1-7이 됐다.
이미 분위기가 넘어갔는데, 6회에는 무차별 펀치를 얻어 맞았다. 이삭 파레데스에게 볼넷, 제이크 마이어스에게 좌전안타, 호세 알투베에게 볼넷을 내주며 맞이한 무사 만루에서 캠 스미스에게 적시타,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내주며 1-9가 됐다. 그리고 빅터 카라티니에게 그랜드슬램까지 얻어 맞으면서 1-13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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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를 통틀어서도 굴욕적인 패배였다. 17점 차 패배는 다저스 구단 역사상 최다 점수차 패배 3위, 그리고 로스앤젤레스 연고 이전 이후, 다저 스타디움에서 최다 점수차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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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대런 브랙에게 우전안타, 에드가 렌테리아에게 몸에 맞는 공, 마크 맥과이어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페르난도 타티스에게 첫 번째 만루 홈런을 얻어 맞았다.
이후 일라이 마레로에게 솔로홈런까지 맞았고 폴라시도 폴랑코, 조 맥유잉에게 연속 볼넷, 호세 히메네스을 야수선택으로 출루시켰다. 대런 브랙은 실책으로 출루시키고 추가 실점 했고 에드가 렌테리아에게 다시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만루 위기가 계속됐고 마크 맥과이어는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다시 만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또 만루홈런을 얻어 맞았다. ‘한만두’ 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박찬호는 2⅔이닝 8피안타(3피홈런) 3볼넷 2탈삼진 11실점(6자책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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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다저스는 박찬호의 굴욕적인 ‘한만두’ 기록까지 소환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는 최대한 빨리 잊고 싶은 경기였다. 오늘 경기에서 긍정적인 부분은 거의 없었다”라며 좌절감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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