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20대 때 촬영현장=하드코어..인간 이하 대접 받아” (‘주고받고’)[순간포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7.05 16: 50

배우 이준혁이 과거 촬영현장을 떠올리며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지난 4일 배우 이준혁은 유튜브 채널 ‘백은하의 주고받고’에 출연해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준혁은 연출로 시작했다가 배우로 전향하게 된 과정에 대해 “처음에는 제가 주제넘게 단편 영화 연출을 해보겠다고. 뭣도 없고 어릴 때니까. 그렇게 막 해본거다. 나름 아카데미에서 사람들 모여서 하긴 했는데, 연기 지도를 해야하는데 내가 뭘 알아. 그 순간이 너무 창피하다. 그래서 ‘연기를 배워야겠다’면서 연기를 배운 거다”고 입을 열었다.

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느와르 액션이다.배우 이준혁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5.06.05 /sunday@osen.co.kr

이준혁은 “그리고 20대 때 촬영 현장은 하드코어한 시기였다. 밤새고, 욕먹고, 사실 인간 이하의 대접도 많이 받았다”고 회상했다. 
백은하 소장이 “그래요?”하고 놀라자, 이준혁은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그 전날 술을 먹여요. ‘배우가 술을 먹어야지’ 하고. 그 다음날 아침에 출근하면 ‘배우가 술을 먹어?’ 약간 이런거”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준혁은 “어디 뭐 미팅가고 그래도 ‘왜 아직도 스타가 안 됐어요?’ 한다. 내가 스타가 되려고 한 건 아닌데. 계속 그런 일들이 있었다. 무례한 일들이 지금 생각해보면 많았다. 그러니까 강해지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준혁은 “‘왜 나는 이런 사람밖에 안될까’ 그거에 대한 에너지도 있던 것 같다. 그런 것들에 대한 극복. 그리고 내가 정말 이 업을 사랑하니까, 그 코어에 대한 그런 게 컸다”면서 “어떤 선배는 대본 한 번만 보고도 신 배치랑 이런 거 다 아는데, 왜 난 이거 모르지? 그거에 막 열불이 나고 미치겠고, 그런 거에 대한 시간을 보내면서 긴 세월을 보냈던 것 같다. 지금도 비슷하다. 지금은 어떻게 제작이 돌아가지? 그런게 제가 업에 대한 가장 순수한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준혁은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 티빙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등 출연을 확정짓고 열일 행보를 예고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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