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박주성(25)이 선발투수로 가능성을 보여준 것을 높게 평가했다.
홍원기 감독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박주성이) 지난 등판에서도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는데 KT전을 잘 준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주성은 재조정을 위해 2군으로 내려간 김윤하를 대신해 선발투수로 기회를 받고 있다. 지난달 19일 SSG전에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고 지난 1일 KT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승리를 따냈다. 시즌 첫 승리다. 시즌 성적은 11경기(33이닝) 1승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중이다.
홍원기 감독은 “김윤하는 이제 경쟁을 해야한다”면서 “김윤하는 오늘 보고를 받기로는 퓨처스리그에서도 등판 내용이 좋지 않았다. 퓨처스리그에서 어느정도 수치가 안정되어야 1군에 다시 올라올 수 있을 것이다. 박주성에게 공평하게 기회가 가야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건전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우리가 후반기에 또 마운드를 안정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키움은 이날 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이주형(중견수)-최주환(1루수)-주성원(우익수)-스톤 개랫(지명타자)-어준서(유격수)-김동헌(포수)-전태현(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하영민이다.
올 시즌 26승 3무 54패 승률 .325 리그 10위를 기록중인 키움은 최근 4연승을 달리며 페이스를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다. 6월에는 10승 2무 10패를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월간승률 5할을 기록했고 7월 첫 경기도 승리로 시작했다.
홍원기 감독은 “여론이나 밖에서는 우리를 압도적 꼴찌라고 하지 않나”면서 “그렇지만 우리 선수들이 분발하고 노력해서 어느정도 격차를 줄였다. 그래도 아직 갈 길은 멀다. 지금 당장 우리 순위를 어떻게 하겠다기 보다는 지금 순위가 가장 아래쪽에 있지만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면 순위를 어느정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는 생길거라고 본다”며 남은 시즌 반등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