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뛰어넘은 정해영, 최연소-최단 기간 세이브 대기록…“엄마가 100세이브 때 못 오셨는데, 오늘 현장에 계셔서 기분 좋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6.29 10: 41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5년 연속 20세이브를 기록했다. KBO 역대 3번째 대기록을 최연소로 달성했다. 
정해영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9-8로 1점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KIA는 0-1로 뒤진 2회 최형우의 우중간 2루타, 김석환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김호령의 1타점 적시타, 김태군의 1타점 2루타, 박민의 1타점 2루타가 연이어 터졌고, 이창진의 희생플라이로 4-1로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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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는 선두타자 위즈덤의 솔로 홈런(시즌 15호), 1사 1루에서 김석환의 우중간 1타점 3루타, 2사 1,3루에서 박민의 1타점 2루타로 7-1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3회말 대타 문보경의 스리런 홈런, 4회말 박찬호의 송구 실책과 문성주의 적시타로 7-7 동점을 허용했다. 
KIA는 6회 1사 후 박찬호의 안타와 2루 도루, 위즈덤와 최형우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2사 만루에서 김석환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9-7로 다시 앞서 나갔다. 
정해영은 첫 타자 문보경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앞서 7회 솔로 홈런을 때린 이주헌을 초구 직구(145km)로 우익수 뜬공 아웃, 박해민은 4구째 슬라이더(137km)로 헛스윙 삼진으로 2아웃을 잡았다. 신민재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아 2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송찬의를 초구 직구(146km)로 좌익수 뜬공으로 승리를 지켰다.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하영민, KIA는 김건국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9회말 2사 2루에서 KIA 정해영이 키움 송성문을 땅볼로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6.26 /sunday@osen.co.kr
정해영은 1이닝 무실점으로 5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구대성(한화), 손승락(롯데)에 이어 KBO 역대 3번째 기록이다. 
구대성은 1996~2007시즌(2001~2005시즌 해외진출), 손승락 2012~2018시즌까지 각각 7시즌 연속 20세이브를 기록했다. 구대성은 프로 8년차 2000시즌, 손승락은 12년차 2016시즌에 세운 기록. 2020시즌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정해영은 6년차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정해영은 1점 차 승리를 지킨 후 "일단 이겼으니까 다행이다. 오늘 같은 경우는 운도 조금 좋진 않았지만 수비 선수들이 잘 도와줘서 끝까지 지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민재에게 2루타를 맞았는데, “잘 던졌다고 생각했는데, 민재 형이 잘 쳤다. 베스트 피치로 최선을 다했는데, 민재 형이 더 잘 친 것 같다. (점수를 주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며 “(송찬의 상대로) 별다른 마음가짐은 없었다. 무조건 막는다는 생각으로 항상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KIA 선발 올러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8승째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치고 KIA 이범호 감독과 정해영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6.25 / dreamer@osen.co.kr
정해영은 5년 연속 20세이브 기록에 대해 “계속 더 많이 하고 싶다. 이런 기록을 계속 더 세우고 싶고, 그러려면 몸 관리도 잘 해야 한다. 일단 안 다치는 거에 더욱 중점을 둬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20년 데뷔 첫 해 불펜투수로 5승 4패 1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고, 2년차부터 마무리 중책을 맡았다. 지난해 최연소 100세이브를 기록했다. 최연소, 최단 기간 5년 연속 20세이브 기록까지 세웠다. 지난 5월 1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레전드 선동열의 132세이브를 뛰어넘어 구단 역대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계속해서 기록을 늘려가고 있다. 
정해영은 “감독님 코치님께 너무 감사드린다. 이런 기회를 주셨으니까 내가 할 수 있었다. 그 기회를 잘 잡은 것 같고, 감독님 코치님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잠실구장에 정해영의 부모가 찾아와 직관했다. 정해영은 “엄마 아빠가 오셨는데, 의미 있는 기록 세워서 너무 기분 좋다. 100세이브 때 엄마가 일 때문에 못 오셔서 그걸 많이 후회하신다고 하셨는데, 오늘 기록 세우는데 현장에 있어서 너무 좋다”고 기뻐했다.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조이현, 방문팀 KIA는 애덤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2사 1, 2루 상황 KT 문상철을 삼진으로 이끌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은 KIA 투수 정해영이 환호하고 있다. 2025.06.01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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