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영구결번 레전드이자 현재 KBS N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김태균(43)이 샌프란시스코에 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경기에서 특별 시구를 하며 이정후(27)에게 기를 불어넣었다.
김태균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경기에 시구자로 초청돼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날은 ‘이정후 후디저지 데이(Jung Hoo Lee Hooded Jersey Day Presented by LIFEPLUS)’로 한화생명과 라이프플러스가 미국 금융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체결한 스폰서십의 일환으로 마련된 브랜드데이 행사 중 하나였다. 특별 시구자로 한화 이글스 레전드 선수 김태균이 초청돼 이정후와 만남도 이뤄졌다.
김태균의 시구로 시작된 이날 라이프플러스 브랜드데이는 다양한 K-응원 콘텐츠로 꾸며졌다. 이정후의 등번호 51번과 라이프플러스 로고를 활용한 카드섹션 이벤트가 진행됐고, 관중 2만명에겐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이정후 후디저지가 선착순으로 배포됐다.

이정후의 타석마다 울려 퍼진 응원가는 밴드 크라잉넛이 개사·재녹음한 ‘취생몽사’로, 팬클럽 ‘후리건스’와 관중들이 함께 떼창을 하면서 현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진 ‘싱어롱 타임’에선 전 관중이 응원가를 따라 부르며 K-응원의 열기를 함께했다.
한화생명은 "‘한국 기업’의 이름으로 세계를 잇고 글로벌 팬들과 스포츠 문화를 공유해 나가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한화생명e스포츠 팬페스트를 개최해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며 "이번 미국 행사 역시 이정후를 중심으로 한 응원 문화를 통해 현지 팬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고, 한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특별 시구를 마친 뒤 이정후와 포옹을 나누며 격려한 김태균은 “한국 팬들의 뜨거운 에너지와 K-응원 문화의 저력을 현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어 감격스러웠다”며 “이정후 선수를 향한 전 세계 팬들의 응원이 한국 야구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다는 걸 실감했다”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
한편 김태균은 선수 은퇴 후 야구 해설을 중심으로 야구 콘텐츠 제작과 유소년 육성에 힘쓰며 야구 저변 확대에 꾸준히 앞장서고 있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