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9패 충격 반전! 2차 드래프트 출신 미완의 슬러거, 끝내기 홈런 쾅! “꼭 이기고 싶었다” [오!쎈 퓨처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6.23 01: 30

“KT를 상대로 1승 9패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나서 선수들 모두 이기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미완의 슬러거 송승환(외야수)이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몄다.
송승환은 지난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 첫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때려낸 송승환은 5회 1사 1,2루 찬스에서 좌전 안타로 멀티히트 달성은 물론 타점을 추가했다.

NC 다이노스 송승환 126 2024.05.16 / foto0307@osen.co.kr

송승환은 6-6으로 맞선 9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섰다. KT 투수 문용익과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를 공략해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NC는 KT를 7-6으로 꺾었다. NC는 선발 홍재문을 비롯해 최우석, 소이현, 김태현, 김민규, 노재원, 김진호, 김재열, 김준원 등 9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물량 공세를 펼쳤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준원은 1이닝 무실점(1피안타 1볼넷)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NC 다이노스 송승환 124 2024.05.16 / foto0307@osen.co.kr
송승환은 9회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안인산은 9회 동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김세훈도 3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KT 최동희는 7회와 9회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으나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송승환은 서울고를 졸업한 뒤 2019년 두산 베어스의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23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로 이적했다.
1군 통산 54경기에서 타율 2할2푼3리(112타수 25안타) 1홈런 8타점 14득점에 그쳤다. 올 시즌 퓨처스 무대에서는 타율 3할2푼7리(147타수 48안타) 6홈런 32타점 23득점 1도루로 고감도 타격을 과시 중이다.
NC 다이노스 송승환. 2025.03.13 / ksl0919@osen.co.kr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된 송승환은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KT를 상대로 1승 9패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나서 선수들 모두 이기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도 엎치락뒤치락하며 긴장감 있게 진행됐다. 마지막에 끝내기 찬스가 와서 큰 거 한 번 노려보자 했는데, 타이밍이 잘 맞아서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며 “승리해서 기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며 N팀에서 인사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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