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협회가 2025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내정하고 가오훙보 전 대표팀 감독을 중심으로 코치진 구성에 나섰단 소식이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1일 “중국 남자 축구대표팀 새 감독 주르예비치가 동아시안컵을 준비하기 위한 50인 예비 명단을 확정했다. 가오훙보 전 대표팀 감독은 코치진 수장으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은 오는 7월 7일부터 16일까지 한국에서 개최된다. 중국은 7일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른 뒤 일본, 홍콩과 차례로 맞붙는다.
가오훙보는 2010년 동아시안컵에서 중국을 정상에 올려놓은 인물이다. 당시 한국을 3-0으로 꺾으며 우승했다. 가오훙보는 한국전 무승 징크스를 끊은 상징적인 지도자란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그의 체제에서 중국은 2010년 5월 프랑스를 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사진] 가오훙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6/21/202506211709773623_68567a4e5d9aa.jpg)
![[사진]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6/21/202506211709773623_68567a4ed4348.jpg)
가오훙보는 2009년부터 2011년, 2016년 8개월간, 총 두 번 대표팀을 이끌었다. 첫 임기는 스폰서 계약 조건에 따른 외국인 감독 선임 조건 영향으로 마무리됐고, 두 번째 임기는 월드컵 예선 탈락으로 마침표가 찍혔다.
지난 14일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행 실패'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한 중국축구협회는 한국인 지도자들과 기존 중국 코치진도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 올렸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주르예비치 감독이 임시로 대표팀을 이끌 것이라고 '소후닷컴'은 여러 차례 보도하고 있다. 중국축구협회의 공식 발표는 아직이다.
주르예비치 감독은 올해 2월 중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이끌고 AFC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하며 탈락했다. 동시에 U-20 월드컵 진출도 무산됐다.
중국은 이번 동아시안컵을 통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실패 굴욕을 씻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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