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도중 발생한 벤치 클리어링에 대한 징계 처분이 결정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 샌디에이고 투수 로버트 수아레즈가 징계 대상에 포함됐다.
5-0으로 앞선 샌디에이고의 9회초 공격. 1사 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다저스 투수 잭 리틀이 던진 공에 팔 부위를 맞았다. 이에 타티스 주니어를 타석에 쓰러린 채 고통을 호소했고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덕아웃에서 뛰쳐나와 다저스 벤치를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격한 반응을 보이며 벤치 클리어링이 발발했다.
그라운드로 나온 로버츠 감독이 화를 참지 못하고 쉴트 감독을 밀치면서 잠시 몸싸움을 벌이기도. 양팀 선수들도 덩달아 훙분하면서 3루 벤치 앞 파울 지역에서 한동안 몸싸움과 고성이 오갔다. 마빈 허드슨 주심은 상황을 정리한 뒤 로버츠 감독과 쉴트 감독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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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0-5로 뒤진 9회말 공격 때 토미 에드먼의 1타점 적시타와 김혜성의 내야 땅볼로 2-5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오타니 쇼헤이가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 로버트 수아레즈가 던진 공에 오른쪽 등을 맞았다. 2차 벤치 클리어링이 발발하는 듯했지만 오타니가 벤치를 향해 손을 들어 괜찮다는 신호를 보내며 사태는 진정됐다.
21일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샌디에이고 투수 로버트 수아레즈에게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또한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쉴트 감독에게 1경기 출장 징계를 내렸다. 이들은 출장 정지는 물론 벌금까지 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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