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이 퓨처스리그에서 1루 수비까지 소화하며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나승엽은 20일 경산구장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루 수비도 처음으로 소화했다.
롯데는 1회 상대 수비 실책과 오창현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나승엽은 풀카운트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롯데는 2회 2사 2루에서 이태경의 1타점 적시타와 오창현의 1타점 3루타가 터져 4-0으로 앞서 나갔다. 나승엽은 초구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롯데는 4회 무사1,2루에서 이태경의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났다. 오창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나승엽은 1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3루주자가 득점했다. 타점을 기록했다.
6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승엽은 임창민과 승부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가 아쉬웠다. 롯데는 김동규의 볼넷, 배인혁의 2루타, 오창현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나승엽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7회말 수비 때 나승엽은 김세민으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나승엽은 5월 월간 타율이 1할9푼5리(82타수 16안타)로 부진했고, 지난 1일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시즌 타율이 2할4푼6리까지 떨어졌다.
그런데 지난 5일 2군에서 훈련 도중 눈에 공을 맞는 부상을 당했다. 우측 안구 내 출혈이 발생해 입원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정밀 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고, 열흘 넘게 쉬면서 회복했다.
몸 상태를 회복해 훈련에 나선 나승엽은 지난 19일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지명타자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20일 삼성전은 2번째 경기. 2경기에서 안타는 때려내지 못했지만, 2주가 넘는 실전 공백에서 서서히 타격감을 되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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