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레비, 최근 행보 보면 손흥민과 이별 결심...이번 여름이 적기" 주장 등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6.20 11: 18

손흥민(33, 토트넘)과 이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주로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0일(한국시간) "손흥민, 토트넘과 결별 임박, 다니엘 레비의 행보가 결정적"이라는 제목으로 손흥민의 방출설을 전했다. 
손흥민의 거취가 이번 여름 토트넘 이적시장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월 토트넘과 함께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무관 탈출'에 성공한 손흥민은 토트넘을 상징하는 레전드로 자리잡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단은 손흥민과 이별을 생각하는 모양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지난 우승이 토트넘에서의 10년 여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장면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향후 몇 주 안에 토트넘을 떠날 확률이 50대 50"이라며 "이전 보도를 인용해 "그는 이미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 SK와 이적 관련 협상을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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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손흥민의 최종 거취 결정은 토트넘의 시즌 종료 이후 한국 투어 일정으로 인해 다소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높은 인지도는 구단의 투어 일정에 큰 영향을 미쳤고, 투어 전 이적 발표는 상업적 타격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9일 '웨스트햄 웨이'의 보도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최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스타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을 타진했다. 이적료는 약 5,000만 파운드(약 929억 원)로 예상되며, 재정적 지속 가능성(PSR) 문제 해결을 위해 웨스트햄은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쿠두스가 토트넘에 합류할 경우, 선발 보장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자연스럽게 손흥민의 입지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쿠두스는 공격 전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으로, 이는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의 전술 운용에 큰 장점이 될 전망이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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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두스는 가나 국적의 2000년생 공격수로 주로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며, 패스보단 드리블 중심의 플레이를 펼친다. 좁은 공간에서도 강한 드리블과 볼 키핑 능력을 갖춰, 탈압박에 능하고 공간을 만들어주는 유형이다. 빠른 스피드와 강한 피지컬, 왼발 킥을 바탕으로 전진패스와 중거리 슈팅에서도 위협적이다. 활동량이 풍부해 전방 압박에 성실히 가담하지만, 플레이메이킹과 골 결정력에서는 기복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필 포든과 유사한 스타일이나, 쿠두스는 더 강한 피지컬을, 포든은 더 정교한 테크닉을 지녔다.
토트넘이 공격진에 새로운 옵션을 추가하려는 현 상황은 손흥민을 점점 더 밀어내는 그림과 다름없다. 특히 쿠두스가 손흥민처럼 다양한 위치에서 뛸 수 있는 자원이라는 점은 구단이 세대교체와 방향 전환을 구체화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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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 이번 여름이 이별의 적기"라며 "구단 입장에서 손흥민과의 결별은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니다. 하지만 리더십과 상징성을 지닌 선수와 아름다운 이별을 해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는 분석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몇 시즌 간 부상과 나이에 따른 기량 저하가 감지됐고,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업적은 토트넘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하기에 좋은 타이밍이라는 평가다. 프랭크 감독의 부임은 클럽에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며, 새로운 주장 선임 역시 그 일부가 될 수 있다. 손흥민의 이적이 클럽의 세대교체와 리빌딩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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