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폭로 "포스텍 잔류가 SON 잔류"... 결국 손흥민 토트넘 떠날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6.20 01: 19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거취를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유럽 커리어의 마지막 분기점에 선 손흥민은 여전히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주변 상황은 점점 이적 쪽으로 기울고 있다. 특히 새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침묵’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교차하면서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구체적인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기브미스포츠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손흥민은 현재까지도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신임 프랭크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진로를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만약 전임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가 유지됐다면 손흥민은 팀에 남았을 가능성이 컸다”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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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런던은 “프랭크 감독이 고참 선수들에 대한 계획을 이야기했지만 정작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언급조차 없었다”며 이례적인 상황에 주목했다. 프랭크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젊은 자원들과 일부 베테랑들을 예로 들며 팀 구상을 밝혔지만 주장인 손흥민의 이름은 단 한 번도 거론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주장으로 선임돼 2시즌간 팀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보다는 유로파리그에 집중하며 결국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토트넘에 17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하지만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를 경질했고 이후 손흥민의 입지도 급변했다. 프랭크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손흥민의 이름을 제외한 점은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는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이 2026년까지 남아 있지만 내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풀리게 되는 상황이다. 때문에 이번 여름이 실질적인 매각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손흥민의 잔류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본격적인 구애에 나섰다. 알 나스르, 알 아흘리, 알 콰드시아는 이적료 약 4000만 유로(631억 원), 연봉 3000만 유로(473억 원) 이상을 제시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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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공식적으로 입장을 유보하고 있다. 지난 10일 한국 대표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그는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미리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만 밝혔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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