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철벽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또 하나의 대 기록을 써 내려갔다.
김원중은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통산 150세이브를 달성하며, 롯데 구단 최초이자 KBO리그 역대 11번째로 150세이브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이날 팀이 6-3으로 앞선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한화의 중심타자 채은성을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8회를 완벽하게 막았다. 이어 9회에도 이상혁, 이도윤, 황영묵을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1⅓이닝 무실점 투구로 세이브를 따냈다. 그의 시즌 18번째 세이브이자, 자이언츠 역사상 전무후무한 150번째 세이브였다.



김원중은 2015년 롯데에 입단한 이후 줄곧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활약해온 ‘프랜차이즈 스타’다.
2020시즌부터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전환한 그는 같은 해 5월 2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2021년 9월 12일, 역시 키움전에서 통산 50세이브를 기록했고, 해당 시즌 개인 최다인 35세이브로 리그 최정상 마무리 반열에 올랐다. 2023년 8월 16일에는 SSG 랜더스전에서 구단 최초로 100세이브를 돌파했다.

올 시즌 김원중은 30경기에서 3승 1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1.65의 압도적인 성적을 이어가며 팀의 상위권 경쟁을 이끌고 있다. 위기에서 흔들림 없이 팀 승리를 지켜내는 그의 존재감은 롯데 마운드의 ‘마지막 퍼즐’로서 그 어느 때보다 빛나고 있다.
경기 후 김원중은 김태형 감독과 주장 전준우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건네받았으며, 방송 인터뷰를 마친 뒤에는 동료들의 물세례 축하 속에 감격의 순간을 만끽했다. / foto030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