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하자" 무리뉴 표적 충격적 음모론 사실로.. 튀르키예 축구, 공정성 흔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6.18 17: 28

조세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을 향한 조직적인 보복 정황이 담긴 메시지가 유출되면서 튀르키예프로측구분쟁해결위원회(PFDK) 위원장과 전 위원들이 사임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1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아얀스스포르'에 따르면 최근 튀르키예축구연맹 산하 징계위원회 위원들이 주고 받은 소셜 미디어(SNS) 채팅 메시지가 외부로 유출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문제가 된 것은 무리뉴 감독에 대해 위원들끼리 "다음 시즌에 보복하겠다", "이번 시즌은 너무 관대하게 봐줬다" 등의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이다. 일부 위원들은 갈라타사라이 팬으로 알려져 있어 특정 구단에 대하 편파적 징계 모의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에 페네르바체 구단은 즉각 공식 성명을 통해 "보복과 감정적 대응에 기반한 이 같은 적대적 사고방식은 튀르키예 스포츠의 공정성을 정면으로 훼손하는 행위"라며 "이는 스포츠의 평등 정신에 대한 명백한 공격이며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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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네르바체 구단은 튀르키예축구연맹(TFF)에 이와 관련된 공식 조사를 강력하게 요청했고, 결국 논란의 당사자들인 PFDK 위원장과 이사진은 전원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는 튀르키예 축구 내 공정성과 중립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불러일으키며, 축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동시에 무리뉴 감독이 과거 튀르키예 심판진과 축구계를 비판하는 발언으로 인해 징계를 받은 사실이 다시 한 번 주목 받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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