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과 토트넘의 결별 가능성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 수뇌부가 밝힌 새 감독 선임 기준 중 하나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핵심 키워드는 '유망주 육성'이었다.
토트넘은 최근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브렌트포드를 이끌던 토마스 프랭크(52)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린 지 16일 만에 내린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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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이 벤카테샴 신임 토트넘 최고경영자(CEO)는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30명의 후보 중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이 정의한 성공적인 감독의 10가지 핵심 특성을 가장 많이 충족시킨 인물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영국 '토크 스포츠'는 "그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유망주 육성'이며 프랭크 감독은 이 부분에서 탁월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망주는 마티스 텔(20)"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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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에서 한정된 예산 속에서도 젊은 자원들을 활용해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성적(리그 10위)을 이끌어낸 지도자로 인정 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그치지 않고 성과까지 낸 것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역시 "새로운 감독이 오면 항상 새로운 시작이다. 우리는 지난 시즌의 성공을 기반으로 더 나아가고 싶다"며 "프랭크 감독은 매우 똑똑하고, 소통 능력이 뛰어난 훌륭한 인물이다. 그 외 필요한 기술적 요소들을 갖췄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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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결국 토트넘이 손흥민 중심으로 꾸려 오던 선수단에 대한 세대교체를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다. 텔은 이미 손흥민을 장기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됐다.
텔은 지난 2월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돼 총 20경기서 3골을 넣었다. 완전 이적 옵션과 6년 계약이 포함된 임대였던 만큼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후 텔과 완전 영입 계약을 맺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라면 텔보다 손흥민을 더 신뢰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토트넘은 우승에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하면서 동시에 포스트 손흥민 시대를 대비하는 모습이다. 프랭크 감독이 젊은 선수 위주로 선수단을 꾸릴 것이 확실시되면서 손흥민 역시 토트넘과 결별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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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레비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에 대해 "감정적으로 힘든 결정이었다"면서 "하지만 나 혼자가 아닌, 구단의 집단적인 판단이었다. 클럽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