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5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한화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투타의 조화가 완벽하게 이뤄졌다.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8이닝 90구 3피안타 무4사구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롯데 타선을 제압하고 시즌 9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슬럼프에서 완벽하게 벗아나려고 하는 안치홍이 선제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안치홍은 0-0으로 맞선 3회 2사 1,3루에서 롯데 선발 데이비슨의 초구 130km 포크볼을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앞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조율했던 안치홍은 이날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 쏘아 올렸다.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8회초 문현빈 노시환의 연속안타에 이어 채은성의 희생번트 시도 때 상대 실책이 연거푸 나오면서 2점을 추가했고 이재원의 희생플라이가 더해지면서 6-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치홍의 선제 3점포와 함께 문현빈이 5타수 2안타 멀티히트, 하주석, 이도윤 채은성도 멀티히트로 타선을 주도했다.
경기 후 한화 김경문 감독은 “무엇보다 와이스가 8이닝 동안 선발투수로 자기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주고 내려왔다”라며 “3회 안치홍이 경기리드와 분위기를 가져오는 중요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 8회 3점 추가점을 만들며 결국,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18일 한화는 6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엄상백을, 롯데는 홍민기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