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특별한 시구 행사가 열렸다. 한일수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과 공동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일본 후쿠오카 출신의 고등학생 엔카 가수 아즈마 아키가 시구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아즈마 아키는 어린 시절부터 방송 활동을 해온 실력파 신예 가수로, ‘한일가왕전’, ‘한일톱텐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얼굴이다.
5회 말 종료 후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열창해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일본 전통 가요인 엔카 특유의 감성을 담아낸 그의 목소리는 경기장 전체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이번 행사는 한일 문화 교류의 의미를 되새기며 양국 간 우호 증진을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아즈마 아키의 시구와 공연은 그 상징적인 순간을 더욱 빛나게 했다. / foto030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