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17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7차전. 삼성은 원태인, 두산은 콜 어빈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팽팽한 투수전이 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원사이드한 경기였다. 삼성이 완벽한 투타 조화 속에 두산을 12-1로 눌렀다. KT 위즈에 덜미를 잡힌 삼성은 두산을 제물 삼아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김성윤-지명타자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포수 강민호-유격수 이재현-2루수 류지혁-3루수 김영웅-좌익수 박승규로 타순을 짰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중견수 정수빈-2루수 오명진-포수 양의지-지명타자 김재환-좌익수 김인태-우익수 제이크 케이브-유격수 이유찬-1루수 강승호-3루수 박준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은 1회 1사 후 김성윤의 2루타, 구자욱의 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디아즈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2-0.
2회 1안타 2볼넷을 묶어 만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무사 1,2루서 디아즈가 2루수 병살타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강민호가 좌중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리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박승규가 우월 솔로 아치를 작렬했고 구자욱, 디아즈, 강민호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1점 더 보탰다.
6회 류지혁, 전병우, 박승규가 연이어 안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7회 1사 후 디아즈의 우월 솔로 아치를 터뜨렸다. 두산은 패색이 짙은 8회 선두 타자 임종성이 바뀐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작렬해 영봉패를 면했다. 기세 오른 삼성은 8회에도 구자욱의 적시타로 12득점째 기록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6승째. 김성윤(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구자욱(6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 디아즈(6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강민호(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류지혁(3타수 3안타 2득점), 박승규(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등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두산 어빈은 처참하게 무너졌다. 2⅔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13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