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 대행은 지난 15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을 되돌아보며 “한 주의 마무리가 좋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두산은 선발 곽빈(7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과 마무리 김택연(1⅓이닝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앞세워 키움을 3-2로 누르고 키움을 이틀 연속 제압했다.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조성환 감독 대행은 “곽빈과 김택연 둘이서 경기를 책임지며 어려운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 한 주의 마무리가 좋았다”면서 “이번 주 삼성과 LG를 만난다. 한 주의 시작이 좋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무리 김택연은 최근 10경기 1승 4세이브 평균자책점 0.79의 완벽투를 과시 중이다. 조성환 감독 대행은 “김택연이 좋은지 안 좋은지 알 수 있는 게 패스트볼 헛스윙 비율이다. 지금처럼 던진다면 자기 역할 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건희에 대해 “아직 스피드가 더 나와야 하는데 본인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과거 마무리 경험도 있고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선수다. 구위를 어느 만큼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조성환 감독 대행은 지난 15일 경기가 끝난 뒤 젊은 타자들과 토론을 나눈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타석에 들어설 때 자신만의 계획이 있어야 하고 타석에서 공격적인 모습으로 후회없이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건넸다. 부족하면 연습하면 된다”고 적극적인 자세를 강조했다.
한편 두산은 중견수 정수빈-2루수 오명진-포수 양의지-지명타자 김재환-좌익수 김인태-우익수 제이크 케이브-유격수 이유찬-1루수 강승호-3루수 박준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콜 어빈이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 중이다. 조성환 감독 대행은 “(콜 어빈이) 오늘은 한계 투구수까지 던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