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갈 자리가 없다".
KT 외야수 김민혁이 부상을 털고 1군에 복귀했으나 선발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김민혁은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내야수 박민석과 함께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전날 엔트리에서 빠진 윤준혁과 최성민의 자리를 채웠다.
김민혁은 지난 5일 대전 한화전에서 수비도중 왼 손목이 꺾이면서 염좌판정을 받아 치료와 재충전을 위해 11일동안 빠졌다. 타율 2할9푼5리 19타점 27득점 7도루, OPS .683을 기록중이다.
복귀했으나 벤치 대기조로 빠졌다. KT는 배정대(중견수) 김상수(2루수) 안현민(우익수) 이정훈(지명타자) 로하스(좌익수) 허경민(3루수) 이호연(1루수) 조대현(포수) 권동진(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KT 타선은 최근 활황세에 올라있다. 우익수 안현민이 리그 폭격수준의 타격으로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배정대와 김상수 테이블세터진도 뜨겁다. 아울러 이적과 동시에 불꽃타격을 펼치는 이정훈과 이호연까지 터지면서 타선 전체가 뜨겁다.
지난 주말 삼성과의 2연전에서 26점을 뽑아내는 파괴력을 과시했다. 스피드를 보유한 김민혁까지 가세하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
이 감독은 "(배)정대도 잘치고 수비 때문에 로하스를 뺄 수는 없다. 안현민이 좋아지니까 외야에 자리가 없다. 지명타자로 나서야 하는데 정훈이가 너무 잘쳐주고 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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