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선수들에게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홍원기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윤하는 이전 경기들 투구 내용도 그렇게 나쁘게 보지 않았다. 계속 연패중에라서 숫자에 민감하겠지만 언젠가는 분명히 끊을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은 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이주형(중견수)-최주환(1루수)-스톤 개랫(우익수)-주성원(지명타자)-김동헌(포수)-송지후(2루수)-어준서(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윤하다.
김윤하는 올 시즌 13경기(62⅓이닝) 9패 평균자책점 6.06을 기록중이다. 아직 시즌 승리가 없다. 만약 1패를 더 기록하게 된다면 KBO리그 역대 4번째로 단일시즌 0승 10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 최근 3경기에서는 15이닝 6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홍원기 감독은 “중요한 것은 마운드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본인도 그 점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첫 승은 누구보다 선수가 가장 간절하겠지만 불펜투수들이 승리를 날린다던가 운이 따르지 않는 날도 있다. 너무 승리에 연연하기 보다는 본인의 투구에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승리는 타선의 도움도 필요하고 수비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강조한 홍원기 감독은 “주변 동료들도 그런 생각으로 더 힘을 내려고 하겠지만 오히려 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윤하 첫 승 해주자’고 경기 전에 의기투합하고 화이팅과 다짐을 하는데 마음처럼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분명히 연패를 끊어내고 좋은 페이스를 유지할거라고 믿는다”며 김윤하의 첫 승리를 기대했다.


루벤 카디네스의 부상대체 외국인타자로 온 스톤 개랫은 데뷔 첫 3경기에서 타율 8푼3리(12타수 1안타) 2타점 OPS .226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아직 평가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훈련 때 모습을 보면 굉장히 좋은 선수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KBO리그에 오기 전에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졌고 부상의 여파도 지금은 없지만 적응하는 시간은 필요하다. 우리 팀이 급한 상황이지만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간판타자 송성문은 지난 15일 잠실 두산전에서 4회 포구 실책을 저지른 뒤 5회 임지열로 교체됐다. 1루수 최주환 역시 오선진으로 함께 교체됐다. 신인 선발투수 정현우가 호투하고 있던 도중 실책으로 인해 실점을 하게 되면서 선수들에게 좀 더 집중하자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홍원기 감독은 “막내 투수가 마운드에 서있는데 수비에서 도움이 필요했다. 물론 날씨가 덥고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집중력 있는 플레이가 필용하다. 선수들이 좀 더 집중력 있게 플레이를 하기 바란다”며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당부했다. 이어서 정현우의 투구에 대해서는 “수비의 도움만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곽빈과 5회까지 대등한 경기를 했다. 다음 경기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