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레전드 윤학길 KBO 재능기부위원이 일일 티볼강사로 나섰다.
KBO는 17일 경상남도 하동군에 위치한 진정초등학교에서 ‘2025 KBO 찾아가는 티볼교실’을 개최했다. 이 프로그램은 KBO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유소년 체육진흥사업이다. KBO 재능기부위원과 티볼 전문강사가 함께 전국의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에게 티볼의 기초부터 실전 경기까지 체험하게 하고,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티볼용품을 학교에 후원한다.
KBO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야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어린이들에게 야구에 대한 흥미를 심어주는 동시에 학교체육 수업의 다양성과 질을 높이고자 하고 있다. 진정초등학교는 전교생 14명의 작은 학교로, 이번 수업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였던 윤학길 KBO 재능기부위원이 강사로 참여해 큰 화제를 모았다.
윤학길 위원은 지난 2023년부터 경상, 부산, 울산 지역에서 티볼교실 강사로 꾸준히 활동하며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도 그는 한국티볼연맹의 조성제 티볼강사와 함께 진정초를 찾아 학생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수업은 오전 9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은 준비운동을 시작으로 수비 및 타격 연습 후 실전 티볼경기를 펼쳤다. 윤학길 위원은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하나하나 동작을 직접 시범 보이며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했다. 체육관을 가득 채운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활기찬 함성 속에 현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진정초 6학년 김태현 학생은 “윤학길 강사님이 유명한 선수라는 이야기를 선생님과 아버지께 듣고 너무 기대됐다. 직접 배우고 친구들과 경기도 해서 정말 신났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또한 진정초 박미리 교사는 “하동 지역은 지리적 여건상 외부 교육 프로그램이 쉽게 들어오기 어려운데, 이번 티볼교실을 통해 학생들이 생생하고 새로운 체육수업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도 KBO에서 직접 티볼용품까지 기증해 주셔서 앞으로 정규수업과 방과후 활동에서도 티볼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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